[진행 송종원 문학평론가/ 문태준 시인김재근 시인]

 

창비 카페_ PM 07:30  

    

 

오랜만에 창비카페 행사에 다녀왔다. 함민복 시인 행사때 이후 처음이니 정말 오랜만이네.

여전히 머핀과 커피는 맛있다. 물론, 전에는 큰 잔이었으나 작은 종이컵으로 바뀐 건 아쉽..ㅋㅋ

문태준 시인은 워낙 유명하지만, 김재근 시인은 좀 낯설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 억양을 구사하시면서 "해운대 아시죠? 모르나요?"를 연발하시던. 토목학과 출신으로 난치기가 취미이신 스스로 천재라고 농담아닌 농담을 건네신 유쾌하신 분이었다. 덕분에 약 2시간 동안 웃을 수 있었다. 사실, 시인과의 만남 자리에 가면 아무래도  단답형 대답으로 어색한 침묵이 이어져 진행자가 힘들어할 때가 있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유쾌하고 즐거웠다!!

 문태준 시인과 김연수 소설가의 이야기, 그리고 따님이 학교에서 시를 배우고 있다고 하는데 (무려 선생님은 박준 시인..) 조만간 부녀 시인 탄생할 수도 있겠다.

여전히 시를 읽는 건 어렵지만, 일상에서 주는 힘은 무한한 것 같다. 더군다나 이런 자리를 통해 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시도 가깝게 느껴지고, 추상적일 것 같은 시인도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김재근 시인의 시는 처음이었는데 낭송을 듣고 문태준 시인은 바람과 풍향이 느껴진다고 했던 것 같다.

 김재근 시인의 시집도 찾아읽어봐야겠다. 그전에 먼저 문태준 시집부터 읽고.

 

 

     

 

 

  

 

 

 

 

문태준 시인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 김재근 시인 <무중력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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