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어원 사전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앨버트 잭 지음, 정은지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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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기보다 안타깝기는 처음이다. 제목을 이리 잘 지어 놓고(원제: What Caesar Did For My Salad) 편집이 왜 이 상태인지. 저 수많은, 원칙을 알 수 없는 영문 병기와 주석을 각주 처리나 미주로 빼면 안 됐을까. 본문에 음식 원어명을 한 번만 표기하는 것은 성에 안 찼을까. 어차피 만들 색인인데 ‘사전‘이란 제목에 어울리는 편집, 어려웠던 걸까. 후루룩 맛깔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마냥 흘려 읽지 말라는 새로운 가독술(術)인가, 원서도 읽어보라는 고도의 마케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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