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번역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늘 투덜대며 하기 싫다고 말하지만. 좋은 책을 먼저 읽는다는 즐거움에, 그 책을 다른 사람들이 읽게 돕는다는 유쾌함에 솔직히 즐겁다. 번역에 필요한 것은 30퍼센트의 외국어 능력, 30퍼센트의 한국어 능력, 30퍼센트의 인내심, 그리고 10퍼센트는 아직 잘 모르겠다...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노자의 '상선약수'라는 말을 자주 듣긴 했지만 물이 이렇게 위대한 것인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슐로서 2탄. <패스트푸드의 제국>에 이어 이번엔 마리화나와 불법노동자와 포르노그래피가 그의 관심사다.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기에 전작에 비해 밀도가 조금 낮은 감은 들지만, 그래도 그 방대한 수집과 취재와 생생한 묘사는 빛바래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때리기'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며 관심을 덜 끌어서 아쉬울 따름.
|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이 책을 번역하면서 세상에 우울증 걸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알게 된 후 나 역시 우울해졌다... 우울해 우울해 우울해... |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원서는 책받침처럼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호기심에 욕조에 갖고 들어가 읽어보았는데 젖지 않아 좋았다. 한국어 판을 만들면서는 원서보다 조금 얇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제작비 때문에 초판 2천부만 sustainable 한 재질을 사용했다는 것이 조금 가슴 아팠지만... 건축가와 엔지니어인 두 저자는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문제는 한국이 이들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전후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를 잘 정리한 작지만 알찬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은 있다, 없다' 류보다는 이런 책이 많이 읽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언제나 그렇듯 나만의 생각. |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MBA를 하는 것보다 역사학을 전공하는 것이 오늘날 경영의 세계에서 더 큰 지식과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틀림없다. 이 책이 그 증거다. |
![](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종교나 철학과는 담 쌓았다고 생각한 내 인생에 갑자기 나타난 책. 자료 찾을 일이 어찌나 많던지, 동창 출입증을 만들어 모교 도서관에서 주말을 몽땅 보내야 했다. 진작 대학시절을 그렇게 보냈다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