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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는 나의 신부란다 (한글판) His Princess 시리즈
세리 로즈 세퍼드 지음, 홍병룡 옮김 / 아바서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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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이 책을 쓴 세리 로즈 세퍼드 작가는 색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독자에게 전달하는데, 그 형식은 바로 편지 형식이다. 성경의 말씀을 기초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편지로 전해주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시리즈 1권 "딸아, 너는 나의 보석이란다"를 우연히 읽게 되고 너무 좋아서 자매들에게 선물할 일이 있으면 이 책을 많이 선물해 주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시리즈 2권 "딸아, 너는 나의 신부란다"의 서평을 하게 되었고 이 책 또한 너무 좋아 앞으로는 이 책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싱글 자매에게 말이다.


2. 책 내용


시리즈 1권인 "딸아, 너는 나의 보석이란다"에서는 독자를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로 표현한다. 그래서 교회에서 흔히 말하는 성부하나님과 나의 관계인 '하늘 아버지-자녀'로서의 관계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리즈 2권인 "딸아, 너는 나의 신부란다"에서는 새로운 관계, 즉 성자 예수님과 나의 관계를 '신랑-신부'의 관계성으로 접근한다.

목차의 제일 첫번째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너의 영원한 남편이다'로 시작하는데, 성경에서 '아버지-자녀', '주인-종'의 관계 다음으로 많이 비유되는 관계는 '신랑-신부'관계이다.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는 신과 신도의 관계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특히, '신랑-신부'의 관계는 성적인 관계인것인가?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타 종교에서는 성적인 관계로 신을 위해 몸을 제사장과의 성관계로 헌납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치 신부와 같이 우리가 어떻게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이 땅에서 순례자로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혜숙님의 추천사 인용) 마치 신랑과 신부가 결혼하여 매일을 공유하며 살 듯 매일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비유하는 말이다.


1권 시리즈인 "딸아, 너는 나의 보석이란다"와 다르게 2권의 특징은 바로 신랑 하나님의 편지에 그의 답장인 신부가 되는 우리의 편지가 이어 나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우리가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처럼 말씀 편지가 도착하면 기도 편지로 답장하는 것 같다. (정말 반짝이는 아이디어 같고 어떻게 기도할 지 모를 때 편지를 따라 읽으면 되어서 너무 좋았다.)


3. 나에게 와 닿았던 부분


나의 신랑은 도대체 누구인가? 나는 인생에서 남자 복(?)이 좀 많이 없다. 길게 연애한 적도 없고 남자에게 사랑받은 경험이 없다(물론 나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있었지만 나의 외적인 부분이 그래서 그런지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그래서 결혼에 대해 특별히 꿈꾸지도 않았고,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 내 속에 상처만 남을 뿐이었다. 특히 올해 그 짧은 시간에 두번의 연애를 겪었는데 두 연애 모두 짧게 끝났고, 마지막에 만난 남친에게서는 아주 큰 상처를 받고 몇달동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지금와서야 조금 회복이 된 듯 하다. 이 과정에서 신앙이 와르르 무너지게 되었고, 하나님께 또 이런식이죠! 나에게 좋은 남편을 주신다고 약속 했으면서! 왜죠! 왜 또 상처를 받게 놔두시나요! 하며 방황하는 탕자의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아.. 이제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던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를 너무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편지를 읽게 되었다.

내가 한없이 울고 있을 때, 눈물 흘릴 때 마음이 아프셨고 기댈 어깨를 내어주시는 주님... 그 주님을 이제야 뒤돌아 보게 되었다. 요즘 항상 큐티를 하면서 하는 기도가 "하나님 절 사랑해 주세요!" 라는 기도인데... 오히려 나에게 물으셨다. "나에게 너를 사랑할 기회를 주겠니? 그러면 새날의 빛을 보고 기쁨을 '다시' 맛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할게."

네! 주님 저를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나의 신랑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꼭 닮은 나를 사랑하는 나의 남편을 이 세상에서 만나게 해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눈으로 경험하고 마음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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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rus - 초등학교 합창단 운영 멘토링
정은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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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교육대학원을 다니면서 공립학교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의 꿈은 음악선생님 입니다:)

공립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교단에 서게 되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든 선생님이란 직업은 참 가치있고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책들을 많이 찾아 읽고 있어요.

음악선생님 하면 무엇이 떠오르냐면..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선생님들이 떠올라요.

저는 특별히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을 했어요.

그 동아리를 이끌었던 선생님들을 정말 훌륭하신 선생님들이셨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때 동아리 담임을 맡았던 음악선생님은

오케스트라를 훌륭히 이끌어 경기도내 오케스트라 대회에서 당시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중 최강이었던 용인외고 오케스트라를 제치고 저희학교가 대상을 받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마다 무대를 열어 전교생들 앞에서 연주도 했고, 정기 공연도 열어 연주도 했었어요. 그때는 음악선생님 참 멋진 분이다. 라고만 생각했지만 요즘 제가 음악교육을 전공하면서, 그리고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때의 그 음악 선생님은 참으로 리더십 있는 분이구나, 훌륭한 선생님이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됩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훌륭히 이끌어 내고 대회에 나가서 수상까지 할 정도로 가르치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런 음악선생님들을 보고 자라며 이제 제가 음악교육을 전공하게 되다 보니 '아이들을 훌륭하게 지도하는 법'을 너무나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해보며 여러 선생님의 노하우도 어깨너머로 배우고 책들도 많이 찾아읽고, 유튜브도 보고 있어요!

그러던 중 정말 감사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초등학교 합창단 멘토링"이라는 좋은 책의 서평을 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지식과감성# 출판사 직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좋은 서평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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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HRUS! 합창단!

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단어에요. 여러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여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움의 최상위의 행위, 최고봉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때, 가을마다 합창대회가 있었습니다.

반별로 합창을 준비해서 합창대회 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를 즐겼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저는 피아노 전공이었기에...ㅎㅎ

나중에 내가 음악 선생님이 되면 꼭 이런 합창대회는 계획해야지~ 했어요.

그런데 막상 나중에 제가 선생님이 되어서 지도를 하다 보니

여러명을 지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작년애 초등학교 합창단에서 반주자로 있었습니다.

지휘자 선생님은 따로 있었고 저는 반주자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들을 이끄는 일보다는 보조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때 지휘자 선생님께서 정말 애를 많이 먹으셨어요 ㅠㅠ

저도 뒤에서 뒷받침을 하면서 나중에 내가 합창단을 이끌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학생때의 일들을 추억하면서 단 숨에 이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들>

 

책을 읽으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저자 정은영 선생님께서 20여년간 합창단을 이끌면서 담아내신 노하우들을 1부터 10까지 모두 알려주셨던 점이에요. 합창단을 처음 모집할 때 부터 마지막 해단할 때까지 해야할 일들을 학기별로 월별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빠짐없이 알려주신다는 것 ㅜㅜ

비록 저는 교단에 서서 강의를 하는 선생님은 아니지만 이러한 계획을 쭉 읽어보면서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나? 상상하는 즐거움으로 다시 임용고시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뿐만아니라 이런 계획들을 보여주시면서 참고자료도 함께 주셔서 어렵지 않게 안내문이나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도 빨리 선생님이 되어서 이런 계획들 세워서 결재싸인 받고싶다는><

또, 운영 노하우 뿐만 아니라 정은영 선생님의 합창단에 대한 태도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저 생기부에 적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합창단을 하며 아이들이 더 자랄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것, 이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뒤쪽에는 정은영 선생님께서 맨~처음 합창단을 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을 학교별로, 또 상황별로 어떻게 헤쳐 나가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학교의 특성에 따라 합창단 운영을 융통성있게 하신 것 같아요. 인원이 적은 학교, 또 이미 잘 운영이 잘 되고 있었던 학교, 메르스때문에 활동 제약이 있었던 학교 등등 많은 경험을 담으셨어요. 지금도 어딘가 다른 학교에서 합창단 운영을 하고 있으실 텐데.. 하면서 코로나 시대에는 어떻게 헤쳐 나가셨을까? 하는 궁금함도 생겼어요. 아마 코로나 이후의 교육 현장은 많이 달라지게 될 텐데 나중에 개정을 하실 때 지금 현 상황의 이야기도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초보 선생님을 위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ㅜㅜ 한다는 점이에요.

정은영 선생님께서 합창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참 잘 담아 주셨는데, 저와같이 합창단 운영을 아예 해보지 않았거나, 처음 합창단을 맡아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선생님들을 위한 '맨 처음의 이야기'를 담아 주셨으면 더 좋았을 껄...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너무나 잘 된 운영의 노하우만 담겨져 있기 때문에 실패했거나, 헤메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멘토링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특히 저는 맨 처음 합창단 운영을 맡으셨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너무 금방 짧게 지나가 아쉬웠어요. 누구나 처음이 있을텐데.. 정은영 선생님께서는 처음부터 너무 훌륭하셨다는...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처음'을 위한 이야기가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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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렇게 열정 있으신 선생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도 있었어요.

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면서, 참 열정을 잃으신 선생님들을 종종 뵐때가 있었거든요..

물론 그 선생님들도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고, 언젠가 다시 열정에 불타올라 아이들을 지도할수도 있는 선생님이란 기대도 있어요.

정은영 선생님은 그런점에서 20년간 꾸준히 불타오르셨던 것 같아요. 너무 존경합니다.

특히 음악 전공이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합창단 운영을 위해 음악 공부를 많이 하셨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음악대학을 졸업한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지식들이 ...최고최고!! 공부하는 선생님 너무 멋지십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좋은 책을 서평할 기회를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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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고급형] 하나님이 도우시는 치유의 시간 - 병상에서 드리는 기도문 하나님이 도우시는 치유의 시간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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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저는, 난치병 또는 불치병이라고 불리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질병을 알게 된 후 제 삶은 왜 하필 나여야 했는지 끝 없는 의문으로 가득 찼고, 마음은 썩어 들어가기 시작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기 보다 깊은 동굴로 들어가며 내 삶을 감추기에 바빴습니다.

제 난치병과 관련된 서울의 유명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치료를 해도 비관적이다. 그러니 그냥 그대로 살아가자. 하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나서면서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더이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것을 깨닿는 순간 저는 저의 난치병을 하나님께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난치병을 하나님께 모두 온전히 내려놓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난치병이 자리한 내 몸과, 몸보다 더 썩어 들어간 나의 마음좀 치유해 달라고, 떼를 쓰며 정말 많이 울기도했습니다.



저는 요즘엔 너무 바빠서 인지, 할 일이 많아서 인지, 아니면 마음이 정말 괜찮아 진건지 내 병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레 기도도 잊혀져 갔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감사하게 책 서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저는 <하나님이 도우시는 치유의 시간> 이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책과 함께 기도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책은 저와 같은 난치병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병을 진단받고 병상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 특히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과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기도를 돕기위한 책이었지만, 상관 없었습니다. 저에겐 이 난치병이 암보다, 죽음보다 더 힘겹고 아픈 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바로 아무 기도문이나 펼쳐 따라 읽으며 기도했어요.


이 책을 만나고 나서는 저의 병을 위한 기도 뿐만 아니라 도대체 어떻게 기도해 주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한 층 더 나아간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내일 모레 암 수술을 들어가시는 이모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친구 J의 요청,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투병중에 계신 이웃분,
장애라는 고난때문에 사람들에게 힘듦을 고백하며 펑펑 울었던 함께 강의를 듣는 H오빠,
죽음이 코 앞으로 다가와 계신 할머니,


기도문의 ‘나’를 ‘그들’로 바꿔 기도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최고의 치유자 하나님이 치유의 손길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였어요.



아픈 몸과 마음을 회복하게 도와주는 새로운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도와주신 출판사와 김민정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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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아침기도 365 - 모든 사람을 위한 아침 기도문 김민정 목사의 기도문 시리즈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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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기독교 서적을 받아 서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책들 중에 내가 선택한 책은 <아침기도365>책이다.

신앙생활에 지쳐 기도가 나오지 않아 여러 친구들이 가끔씩 보내주는 기도문으로 기도를 이어 나가던 중에 매일 아침마다 새로운 기도제목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만났다. 책 이름은 아침기도...이지만 대체로 나는 늦은오후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반-올빼미족으로서 기도는 오후에나 밤에 시작하게 되지만.. 그래도 이 기도문 때문이라도 일찍일어나 책을 펼치게 되는 것 같다.

아침을 시작하며 기도문을 따라 기도를 할 때에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하나님과 살아야지, 착한 하루를 살아야지, 크리스천으로 살아야지' 하고 결심하게 된다. 아침 기도의 시간을 놓치고, 저녁 늦게 펼쳐 기도문을 따라 기도하면 오늘 하루 너무 악한 마음으로 살아왔던 내 자신에 대해 울면서 회개 하게 되고, 내일은 꼭 사랑의 마음이 가득한 하루를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된다.

몇 년 동안 아침QT 생활을 이어왔지만, 때로는 너무 두려운 말씀에, 때로는 내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막연한 말씀에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시작하지 못 할때가 많았다. 하루를 시작하며 도데체 어떤 기도 제목으로 살아가야 하지? 하는 나의 의문을 해소해 주는 고마운 책이었고 아침마다 잔잔하지만 물결치는 기도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내가 기도가 메말랐을 때 하루하루 기도문을 보내주던 지체들이 생각나 고마운 마음에 가끔 이렇게 기도제목을 단체 카톡방에 올려주어 함께 기도 하기도 했다. 모두들, 새로운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침기도365>의 가장 고마운 점은,
새로운 하루를 시작 할 때 어떤 기도로 시작하면 좋을 지 도와주었던 점이고,
QT를 하면서도 일상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잘 몰라 헤메고 있을 때 일상의 기도를 도와주었던 점과,
내 마음에 깊히 파묻혀 있던 기도제목들을 끌어 올려 기도하게 도와주었다는 점이다.


나는 책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내가 읽고 좋았던 책을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선물한다. 이번 2018년 연말에도 사람들에게 어떤 책을 선물해야 할 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엔 아침마다 새로운 기도 제목을 열어주는 이 책으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선물 했던 책들은 신앙 에세이나 성경말씀에 관한 책, 신앙 생활을 도와주는 도움서 였는데, 기도책을 선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반응이 더 기대가 된다 ㅠ.ㅠ)


일상에 지쳐 생각지도 못한 기도의 제목들을 생각나게 해 주어, 그 제목들을 붙잡고 새로운 기도 제목을 드릴 수 있게 도와주신 출판사와 김민정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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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북소리
휘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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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찬바람이 불어오니 여름 내내 메말랐던 감성을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책장에 감성을 채워줄 에세이라던지 소설이라던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도중 블로그에 책서평을 모집하는 글이 뜨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바로 시집을 읽는 것!

 

시는 고등학교 입시철에 읽었던 문학책 외에 내 손으로 사서 읽은 적이 없다.
(아... 윤동주 시인의 시집이 너무 사서 읽고 싶어 사긴 했는데... 사놓고 읽지 않았으므로...

읽은적 없는걸로....ㅋㅋ)

시는 나에게 잘 맞지 않는 분야였다.

감성이 극도로 응집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감수성이 메말라 있는 일상에서 친해지기 어려웠고
시어에 함축된 의미를 파악하기엔... 비문학 전문인 나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가을하면 문학! 문학의 하이라이트는 시! 이기에 도전해 본 첫 시집.


휘수 작가님의 <구름 북소리>

책을 펼치자 마자
시집의 제목과 같은 시를 찾아 읽었다.

대표 타이틀로 <구름 북소리>라고 명명해 출간해 낸 시집이니까
대표 작품이겠거니, 하고 읽었다.

사실, 내가 문학작품의 숨겨진 비유나 은유나... 이런것을 잘 파악한다.
등장인물의 심성 등... 왠만한건 잘 파악하는 편이나

시는..... 10번을 읽었는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작가를 파악하면 시의 내용들이 조금이라도 이해 되겠거니!! 해서
다음, 네이버 등등.. 휘수 작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ㅜㅜ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든다.........

휘수 작가의 시집을 읽으면서
시의 아름다움 보다 아쉬운 점이 더 많았다.

우선, 시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운율이 전혀 없었다.
그냥 페이스북에 끄적여 놓을 것들을 행만 나누어 '시'입니다.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운율이 있는 시와 없는 시의 감동은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시들이 행과 문단을 운율대로 나눈 형태의 시가 아닌 산문으로 써져 있어
시를 읽는다기 보다는 휘수 작가님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읽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시의 대상이 되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아쉬움.
시가 원래 이렇게 모호한 것인가? 라는 궁금증에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명작 시 모음집을 꺼내 읽어봤는데
아무리 비유표현이 많더라도 명시하는 대상은 분명해서
어떤 주제로 시가 쓰여졌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휘수 작가의 시는 어렵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휘수 작가의 시 중 가을의 감성을 채워주는 몇개의 시가 있었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시는 <말하자면, 가을>

시집에 실려있는 시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을 사용한 시 같았다.
(지금 계절이 가을이라 더 공감 가는 이유도 있었다.)





말하자면, 가을

가을이 왔다는 건 20도 안팎 온도에 맞는 코트의 깃을 올리고 그리움보다
세 걸음 앞서 걷는 것이다 세 걸음 뒤에는 그리움이 따라오고 그 뒤에는
하체가 튼튼한 걱정과 시름이 쫓아오지만 가만가만 걸어보는 것이다

가을이 갔다는 건 10도 안팎 온도에 맞는 코트의 모자를 쓰고 먼저
달려가는 걱정과 시름 뒤를 따르는 숨 가쁜 그리움을 모른 척하는 것이다
다시 그리워하지 못한다 해도 미련 없다는 듯 씩씩하게 앞지르는 것이다

가을이란
정갈한 은행나무같이
빛나던 한때를 버려 더욱 애틋한
오래된 희망에게
따뜻한 안부를 묻는 것

말하자면, 가을이란
알게 모르게 그윽해지는
삶의 눈동자가 닮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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