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 언제나 잘될 것이라고 믿고, 함부로 뱉은 말에 더는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 아닌 너만의 인생을 살아가며, 비교하거나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다른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해 나갔으면 싶다.(p24)
-당신의 지금 모습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눈초리로, 의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모두 당신이 아파하고, 눈물 흘리며 지켜내고 버텨내고 쌓아온 것이다. 그 대부분의 사람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p52)
-짊어져야 하는 것들이 가벼울수록 멀리 갈 수 잇으니까. 떠나보내고 내려놓아도 괜찮다. 모든 걸 짊어지고 걸어가지 않아도 된다.(p149)
-다른 사람 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하세요. 모든 기준은 '어제의 나'입니다. 나는 어제보다 얼마만큼 나아갔느냐만 생각하세요.(p218)
책의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니 이 책 울컥하게 하는 포인트들이 많다.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책에 담긴 공감과 위로들을 읽으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불안함과 흔들림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조금은 가볍게 삶을 견뎌낼 수 있는 마음들을 가지게 한다.
열심히 살아도 자꾸 뒤처지는 것 같고 남들과 비교하며 힘든 시간도 보냈다. 잘 다독이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터져버리는 감정들이 때때로 너무 버거웠다. 하고 싶은 것도, 부러워하는 것도, 욕심도 너무 많아 힘들었다. 이런 나여서 스스로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도 자주 예민해지고 다정하게 대하는 일들이 어려웠다.
저자는 이런 모든 감정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나'라는 사람임을 일깨워 준다. 외부의 기준과 잣대로 나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않기를, 그 기준에 따라 흔들리고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들이 스스로를 위로하게 한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 각자의 색깔로 행복을 찾아가는 일, 꽤 멋지다. 너도 나도 각자의 역할에서 행복하기를.(p251)
책 속에 나온 "영영 살아내고 싶다(p48)"라는 말이 왜 이렇게 좋은지.. 괜찮은 사람으로 영영 살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