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 나를 위한 삶의 질문들
최진주 지음, 인재현.인신영 그림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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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메리 올리버(Mary Oliver), 미국 시인

'나를 위한 삶의 질문들'이란 부제를 가진 도서는 LIFE의 첫 글자를 딴 (Linkage, Identity, Future, Emotion)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연결과 정체성, 미래, 감정 이라는 큰 주제에 기반한 질문들을 던지며 스스로의 내면으로 안내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인재현, 인신영 자매가 함께한 따뜻한 그림이 더해져 우리의 질문 여정은 더욱 풍성해진다. 따라서 한 마디로 도서를 정리하자면! <질문 테라피 워크북> 이라 할 수 있겠다.

매일 한 장씩 읽고 손으로 직접 답을 써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How to Use 페이지도 프롤로그 뒤에 바로 있어 참고하길 추천한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나 철학가, 화가 등의 명언이 각 장을 여는 점도 좋았다. 모르는 작품이나 인물의 명언도 많이 있어서 관련 작품을 영업 당하기도..😂

특히나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검색보다 '사색'을, 이미 소유한 것보다 '사유'한 것에 집중 해보라는 저자의 프롤로그가 인상 깊었다. 덕분에 찬찬히 질문에 답하며 엉켜있던 마음 실타래의 첫 매듭을 찾아갈 수 있었다. 평생을 함께 해야만 하는 사이인 '나'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은 그 자체로 가치로움을 상기했던 시간!


"나의 삶은 하나의 농담이자, 춤이자, 노래이다.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숨이 막힐 정도로 크게 웃었다."

마야 안젤루(Maya Angelou), 미국 시인

지적인 낙관주의자를 꿈꾼다.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로 평가된다"는 마야 안젤루가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가 불우한 환경에서도 개인적 의미를 뛰어넘어 인류의 영혼에 큰 기여를 한 것에서 지적인 낙관성이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이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을 보는 방식을 바꾸었던 사람이니까.(359쪽) 우리는 모든 삶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내가 선택한 삶'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328쪽)는 저자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명(明)과 암(暗)의 균형을 잘 맞추고 싶다. 삶의 명암을 모두 인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하는 삶, 기꺼이 사랑하는 삶을 북극성으로 나아간다면 오래 걸을 수 있을 것이다.

각 질문에 매년 다시 답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작년의 나는 어떤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갔는지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길을 다시 재정비하는 용도로! '나'와의 사이가 서먹해지지 않게 말이다. 꾸준한 애정을 나누는 데에 이 책이 또 다른 친구로서 함께해 줄 것이다. 아무래도 함께 간다면 한결 쉬워지겠지!


🔖 #책속의한줄

(15p.)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검색보다 '사색'을 해보세요. 소유한 것보다 '사유'한 것에 집중해주세요.

(158p.) 그대 눈을 안으로 돌려보라. 그러면 그대의 마음 속에서 여태껏 발견하지 못하던 천 개의 지역을 찾아내리라. 그곳을 답사하라.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는 우주학의 전문가가 되라. - 헨리 데비이드 소로

(162p.)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너를 유일한 존재로 만드는 것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283p.) late bloomer,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58세가 되어서야 자신의 아뜰리에를 열었고, 칼 라거펠트는 50세에 샤넬의 아트디렉터가 되었지요. 피아니스트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도 89세에 카네기홀에서 연주했으며, 한국의 도예가 박영숙은 어릴 때부터 지켜보고 품었던 도예를 쉰의 나이에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곁에 이미 레이트 블루머가 존재합니다. 남들이 늦었다고 말하는 시기에 학업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영감 주는 사람들 말이지요.

(292p.)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바로 감정의 주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나의 감정을 수용하고 나의 감각에 문을 두드려,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자유를 느끼는 것이랍니다.

(293p.) 다정한 경험을 자주 하며 삶의 환한 빛을 기꺼이 누리시길 바라요.

(301p.) 오슬로이드는 훌륭한 사람과 하찮은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무형의 감정'이라 여기며, 우리는 삶의 순간순간 어떤 감정으로 살았는가를 기록한 '감정 성적표'를 품고 이승을 떠난다고 합니다. 마음으로 대화하고, 타인에게 진실한 삶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지요. 매일 느끼는 감정이 한 사람의 자아를 형성한다고 믿으며, '나이 드는 것'보다 '나아지는 것'을 축하하며 산다고 합니다.

(342p.)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비비안 그린

(359p.)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기회와 한계를 알고 최상의 미래를 그리며 의연한 행동과 부드러운 태도를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377p.) 아마존의 어느 부족은 목걸이를 만들 때 일부러 흠집 난 구슬을 한 개를 끼워 넣고, 이 구슬을 영혼의 구슬(soul bead) 이라고 부릅니다. 영혼을 지닌 어떤 존재도 완벽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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