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속의한줄
(124p.) 3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자기가 3루타를 쳤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125p.) 내게 잘 보이려고 노력헀다. 모두 계획된 술수였다 할지라도 나는 그런 수고가 기특했다.
(140p.) 내 아내와 잔 것에 대한 벌이라서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브래드가 사라지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145p.) 하지만 페이스는 내 곁에 있었고, 나는 그녀를 알게 되었기에 달리 상상할 여지가 없었다.
(213p.) "몰랐네요. 그러니까 신념(faith)을 잃었군요."
(240p.) 그녀는 내 눈에서 뭘 봤을까? 우물 밑바닥에 떨어진 쳇을 봤을까? 에릭 워시번을 넘어선 우리의 공통점을 봤을까?
(254p.) 그해는 분노에 들끓는 엄마의 길고 긴 독백으로 기억된다
(407p.) 나는 계속 생존할 것이다. 초원에서의 그날 밤,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간직한 채. 그것은 내가 특별한 사람이고, 남과 다른 도덕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깨달음이었다. 정상적인 인간이 아닌 동물, 소나 여우, 올빼미의 도덕성을.
(452p.) '죽어 마땅한'과 '죽여 마땅한'의 차이는 무엇일까? 'deserve to die'가 아닌, 이 책의 원제에도 나오는 'worth killing'은 살인자로서의 정체성과 능동성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누군가의 죽음을 보고 죽어도 싸다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가 직접 살인을 실행하리라는 의지. 주인공 릴리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옮긴이의 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