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속의한줄
(17p.)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억울하다면 분노해야 한다. 그 에너지가 있으면 관두고 싶다가도 조금 더 버텨내게 된다. 그럼 언젠가 내가 만든 담장 밖에서 들어오고 싶다고 두드리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44p.) 이왕 회사와 한배를 탄 거 함께 좀 더 멀리 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싶다.
(125p.)다른 것보다 그저 우리가 특권과 반칙 없이 일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꼭 보여주고 싶었다.
(130p.) 그러니까 꼰대를 피하기 위해 라푼젤의 성 같은 요새에 나를 가두는 것보다는, 낮은 담장을 지어서 특정한 지점만 사냥개를 배치시키는 전략으로 가는 편이 더 낫다. 이것을 알고 나니 괜히 어금니에 들어가 있던 힘이 빠진다.
(143p.)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망할지, 대박이 날지, 논란의 중심이 될지, 화제의 중심이 될지, 아님 중심은커녕 철저히 외명당할지.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해 있을지 굳이 상상하지 않으려고 한다. (...)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로 남겨놓고 당장 내일만 생각하며 살 거다. 과거가 예측 불가능했기에 모든 일들이 무한히 가능해 보였던 것처럼,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현재가 펼쳐진 것처럼.
(155p.) 정작 그 길을 걸어본 사람들은 굳이 조언하지 않는다. 그 목표에 도달하는 길이 자신이 걸어본 길 말고도 아주 다양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휴, 아직 어리니까 이런 글도 쓰지"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프로 조언러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조언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한 당신에게 이 글을 바친다.
(161p.) 하지만 자의에 의한 포기는 오히려 생산성을 높인다. 맥주를 따를 때를 생각해 보면 그렇다. 잔에 꽉 차게 채 우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다가 조금이라도 넘치면 휴지를 뽑아와야 하고, 테이블도 닦아야 하고, 옷까지 맥주가 흘러서 빨아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귀찮은 상황들이 딸려 오는 거 다. 그래서 딱 적당히 안 넘칠 만큼만 따라야 내 인생이 덜 피곤해진다.
(167p.) 자신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도 자신 없는 일을 지워가며 내가 할 일을 찾아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여 타인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성장한 능력으로 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동료가 많아지면 좋겠다.
(170p.) "뉴미디어의 대표주자가 된 소감이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와 재재 언니는 "대표인 줄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184p.) 버티라고 말하는 세상에 사는 우리는 안타깝지만 정말 버티긴 해야 한다. 각자 생긴 모양을 서로 존중해 주면서, 강제로 모양을 바꾸려는 방해꾼과 같이 싸워주면서 말이다. 그리고 결국 버텨낸 우리의 끈기가 새로운 주류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