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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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아홉살 일까. 하고 처음에 잠시 생각하게 했죠.작가는 책에서 아홉살이라는 나이는 무언가 다 찬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곧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바로 그 시점에서, 그 이야기들을 읽는게 가장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죠.제 나이가 이제 19살이라서 그런 걸까요,전 이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을 공감했습니다.비록 산 속에서 자라지도 않았고, 선생님께 매일 맞는 것도 아니었지만,무언가 평범하고 모범적이기만 한 일상속에서만 살아오는 제게이 책에 나오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모습과말과 생각들은 제게 많은 걸 생각하게 했습니다.뭐라고 딱히 꼬집을 수는 없지만, 제겐 충분히 감동적이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골방철학자 라고 불리던 사람이었습니다.흡사 제 모습과 비슷했거든요.사회에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공상속에 젖어있는..자신의 능력은 결국 아무것에도 쓰여지지 않고마는..그런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은 사실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었겠지만충분히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이었습니다.다른 독자분들께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요,뭐- 그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저 처럼 크게 어렵고 따분한 책 보다는 이렇게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에서 감동과 교훈을 느끼길 원하시는 분들에게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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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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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고르는 책들이 전부 자연과학책들 뿐이어서 오랜만에 문학서적을 읽기위해 골랐던 책이었습니다.제목도 꽤 유명하고 제가 좋아하는 소설인 상실의 시대에도 나왔던 터라, 읽기로 결심하고 고르던 중이었는데, 이 책이 가장 표지도 예쁘고 읽기도 편하게 되어 있어 골랐습니다.책 내용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죠?전 사실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지루하더군요=ㅅ=;;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건지 이해도 잘 안 됐고요.
하지만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읽었고, 다 읽고 나서는 그래도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어쨌든 문학서적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고유한 느낌은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위대한 개츠비를 사려는 독자분이라면, 이 책으로 고르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번역에도 크게 무리가 없고, 무엇보다 동화같은 그림이 눈에 들어오거든요.그래서 선물 하기에도 좋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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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7 - 남자의 싸움
GAINAX 지음,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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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양으로 이미 우리나라에는 많은 일본 문화, 만화가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진부한 표현이 되었죠-이렇게 들어온 일본 만화 중 대표적인것이 바로 이 에반게리온 입니다95년 작 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 주인공들의 멋진 모습;; 등 달콤한 당의정을 입혀서 가이낙스가 추구하는 실험정신- 이 투철히 반영된,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화는 재미있어야 하죠-하지만, 재미있는 만화만 세상에 있다면, 만화는 정말 어린아이들이 동화 대시 보는, 대체물 정도로 전락하고 말겁니다.위에 어떤 분이 철학적 내용이 싫다고 말씀하셨는데요,바로 이 철학적 주제가 있기 때문에 에바가 지금도 인기가 있는 애니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요-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것이며, 진화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망의 한계는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가,그 외에도 사람들 사이의 감정적 문제에 대한 각 캐릭터별 특성에 따른 반응,많은 고뇌와 갈등으로 괴로워 하는 신지의 모습에서 인류의 고뇌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이런 것들이바로 에바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 놓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에바는 심오한 주제를 다룬 탓에 이해하기 어렵고, 그만큼 짜증나기도 하죠.하지만 그런 주제를 이렇게 애니에서 조금 더 고민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게 아닐까요?-_-.. 애니도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는,단순히 그것의 그림과 말초적 쾌감만이 아닌,공각기동대나 이런 에바 시리즈 같은,진지한 논의도 이루어 지기 때문인 겁니다.

어쨌든- 에반게리온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애니와 만화책이 약간 구성과 내용 전개, 그림 구성 등이 다르긴 하지만 그것들이 크게 작품성을 훼손 시킨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지 못한 신지의 내면세계나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등등을이 만화가가 더 그려넣음으로써 애니만 본 매니아들에게 심층적 이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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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영조 외 옮김 / 승산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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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이 쓴 대부분의 책들은 일반인들에게 과학의 신비와 과학자들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것들이라서 한번쯤은 읽어봄직하죠. 이 책역시 그런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책에는 주로 파인만의 견해가 담겨있는데요, 우리가 그저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파인만은 정확하게 자신만의 논리로 명확히 설명해 냅니다. 대입 구술 시험에서 전공 관련 질문을 받는다면 쓰일 법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파인만이 말하는 과학의 가치라든지, 현대사회에서 과학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에 관한 문제들은 한 두번 읽어서는 파인만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을 만한 이야기 이기도 하죠. 파인만을 그저 인간성 좋고 성공한 삶을 산 과학자 정도로만 알고 있다면, 그의 조금 더 자세한 모습과 사상을 엿보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등학생이나 일반인이 읽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자연계열 수험생분들이 꼭 읽어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파인만이 강의한 내용을 옮긴 글 같은 경우엔 그냥 말하는 것들을 전부 적었기 때문인지 하나의 완전한 논설문 이나 평설로서는 조금 미흡한 것이 있겠죠. 그래도 끝까지 읽고 나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ㅡ^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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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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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크게 광고된 책이라서, 아마 별 생각없이 사서 읽게 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죠. 동생이 선물로 주었는데, 저나 동생이나 그냥 유명한 책이라서 주고 받았던 겁니다. 하지만- 내용은 그만한 가치가 있더라고요.

주인공이 9살이라고 하기엔 참 어른스러운 생각들을 합니다. 그 생각들은- 어쩌면, 9살을 이미 한참이나 넘어버린 제게도,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수준의 것인지도 모르죠.
주인공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주인공을 9살이 아닌, 10살의 아이로 키워내죠.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했고, 그런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읽는데는 1시간 30분 정도밖엔 걸리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며칠동안이나 계속 생각하게 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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