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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제목이 아홉살 일까. 하고 처음에 잠시 생각하게 했죠.작가는 책에서 아홉살이라는 나이는 무언가 다 찬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곧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바로 그 시점에서, 그 이야기들을 읽는게 가장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죠.제 나이가 이제 19살이라서 그런 걸까요,전 이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을 공감했습니다.비록 산 속에서 자라지도 않았고, 선생님께 매일 맞는 것도 아니었지만,무언가 평범하고 모범적이기만 한 일상속에서만 살아오는 제게이 책에 나오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모습과말과 생각들은 제게 많은 걸 생각하게 했습니다.뭐라고 딱히 꼬집을 수는 없지만, 제겐 충분히 감동적이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골방철학자 라고 불리던 사람이었습니다.흡사 제 모습과 비슷했거든요.사회에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공상속에 젖어있는..자신의 능력은 결국 아무것에도 쓰여지지 않고마는..그런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은 사실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었겠지만충분히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이었습니다.다른 독자분들께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요,뭐- 그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저 처럼 크게 어렵고 따분한 책 보다는 이렇게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에서 감동과 교훈을 느끼길 원하시는 분들에게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