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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그래머다
임백준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프로그래머가 단순히 코딩하는 기계일 수는 없다.
고등학생이 여러번의 반복학습을 통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도 수학문제를 척척 푸는 것 처럼
프로그래밍 역시 그런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프로그래머가 그 수명이 길게 갈리가 없다.
또 그런 사람의 작업물이 좋을수도 없다.
그런 맥락으로-
사람의 손 끝의 실력보다 사람의 머릿속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걸 이 책에서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이런 자세로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도전적이고 열정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오신 이 책의 저자분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어떤 태도로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지 많이 깨닫게된다.
지금 당장은 두꺼운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이런 책을 읽고 생각의 폭과 깊이, 열정의 온도를 더욱 강하게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프로그래머들이 각각 글을 썼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서 이런 분야는 이런 일을 하고 이렇게 나아가는 구나,
하고 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쪽 세계의 분위기나 여러가지 일들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도록 해주기도 한다.
여러모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ㅡ^ 읽고 또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