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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의 구조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야마다 아쓰오 지음, 양지영 옮김, 차재명 감수 / 성안당 / 2023년 4월
평점 :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생활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평소와 다름을 느낄 때 걱정이 되긴 한다. 아직 어린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보호자로서 이제는 나 자신이 아닌 가정을 꾸리고 있기 때문에 질병이나 질환에 대해 더 무섭게 다가온다. 그래서 항상 몸이 보내는 신호에 예의주시 하려고 한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 두 명을 케어 하기란 쉽지 않다. 하루 에너지까지 쏟고 나면 나의 규칙적인 식습관은 뒷전으로 미뤄질 때가 많다. 그러다 보면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기울이기 힘들고 적색 신호가 나서야 깨닫게 된다. 항상 건강 검진 기간이나 병원 진료를 앞두고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소화기의 구조라는 책을 받아 보았다. 온라인 서적 보다 지면이 있는 오프라인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책을 보며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있어 좋다. 우리 아이가 한참 인체의 기관, 구조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후로부터 나도 인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특히 TV 프로그램 중 EBS 특정 프로그램을 몰아보기도 했는데 우리 몸은 정말 신비롭다. 특히 많은 장기 중에서도 생명유지를 위한 소화, 흡수의 일련의 사이클 과정이 경이로울 정도이다. 이 책은 학창 시절에 배운 소화기관 대한 설명이 그림과 용어 포함하여 굉장히 자세하게 나타난 책이다. 개인적으로 중,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교과정도 관련 전공으로 진학했는데 이 책을 정독하다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소화, 흡수 과정을 카테고리 흐름에 맞게 주로 설명으로 이어진다. 전문용어도 포함이 되는데 생각해 보면 학창시절 때 객관식, 주관식 문항으로도 나온 답이 있어 친근하게 느껴진다. 물론 당시는 주입식, 암기 식이었는데 언제 이런 용어를 써먹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찾아보고 의사로부터 용어를 듣고 나니 더 가까이 느껴진다.
이 책은 구성도 짜임새가 있다. 소화기관 음식을 섭취해서 흡수, 배설의 과정까지 순서대로 식도, 위, 장 등으로 이어져 있다. 사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위와 장을 특히 더 공부 했었는데 아는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친근했다. 단순한 설명 뿐만 아니라 한쪽에 용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래프나 통계자료등을 삽입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물론 이 분야의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용어를 다 습득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본의 아니게 질병이나 질환으로 이런 용어를 더 깊이 살펴보았을 때 해당하는 소화기관을 더 세심하게 공부 해서 더 유심히 보게 된다.
바쁜 현대인들이 특히 시간이 역량이 되는 이 세상에서 꼬박 식사를 챙겨 먹기는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나도 퐁당퐁당 식사를 하는 적이 많은데 정말 캡슐 하나로 우리 몸의 영양을 책임질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면 대박이겠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많다. 하지만이 책을 읽어 보고 경구 식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깊이를 더 한번 깨닫게 된다. 우리가 수술이나 여타의 질병등으로 경구섭취가 불가능하지 않은 이상 음식을 씹어서 소화, 흡수 과정에 이르기까지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카테고리가 잘 구분되어 있기에 해당 페이지에 기관이나 장기에 대한 포인트를 짚어주고 용어를 살펴보고 옆 페이지에 삽입된 시각적 자료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편으로 색인이 따로 있어 찾아 보기에 도움이 된다. 책의 부제와 같이 그림으로 이해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 시각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많다.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소화기관에 불편할 수 있는 증상과 질환까지 살펴봄으로써 도움이 많이 된다. 나는 의료인이나 스포츠인이 아닌 즉, 직업으로 이 책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나처럼 일반인도 세세하게 알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이 책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