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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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의 식탁에 육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퍼센트라는 전문적인 숫자, 기록이란 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한 가정의 식단을 책임지는 주부가 아니라도 우리집 츅식 비중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이런 글을 적고 있는 과연,,, 우리집은? 나는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고기를 좋아하지 않은다. 그렇다고 고기를 안먹는 것은 아니지만 자나깨나 고기사랑인 배우자를 위해 육류찬을 만드는 정도이다. 다만, 영양의 균형, 건강한 식탁에 대해 관심이 있는 주부의 한 사람으로서 육류에 대한 영양소를 알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할 음식이라는 점에는 공감을 한다. 
 고기, 육류를 얻기 위해 인류는 밀렵, 사냥, 도살이라는 끔찍하고 잔인한 과정을 밟아왔다. 물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단순히 고기를 얻기위해 동물을 기르고 도축하는 과정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요즘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급부상하면서 채식주의자도 많고, 육류찬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 대체찬을 찾아 먹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시기에 있어서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유쾌한 질문이 쏟아질 것 같은 책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 낸 책이라서 기대감 마저 있었다.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이라는 책이다. 인류의 육식 연대기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다. 그동안 종교적, 도덕적이해를 모두 떠나 먹고 있는 육류, 고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편적이지 않지만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레스토랑이나 메뉴판등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그들이나 그 생각을 틀리다고 볼 수는 없이 단지 다른 것 뿐이다. 이런 생각을 염두해 두면서 책 장을 넘기게 되었다. 프롤로그도 꼼꼼히 읽어보고 12장 까지 구성된 이야기도 정독하게 되었다. 약간은 편중된 시각이 있다는 점을 느끼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시각이 있어야 책에 대한 공감도 이루어지게 되는 것 같다. 12장의 육식의 미래까지 돌아보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위험한 사고에 빠져 잇는 지 되돌아 보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더욱 많은 의견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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