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 ‘나’를 찾는 8가지 방법
김종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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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예능 중 한 프로그램에 꽂혔다. 마술사로 저명한 한 사람과 패널들이 모여서 간단한 마술을 보이는 프로이다. 처음부터 본방사수를 하지 않아 다시보기로 몰아서 방송을 보았는데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그 중 첫 회 인상깊은 부분이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마술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심리에 기반한 게임이었다. 마술사는 특정 패널을 등장시킨 다음 간단한 질문이나 눈동자를 분석해서 결국 심리를 이용해서 패널의 개인정보를  알아차렸다. 간단히 핸드폰 패턴 비밀번호부터 심지어 통장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다. 실제로 ATM기에 동행해서 알아낸 숫자로 깔끔히 현금 인출까지 했다. 몰입하여 방청을 했던 나는 올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람의 심리...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간에 캐치할 수 있단 말인가! 이어지는 다른 마술도 경이로울 정도였다. 상대방의 정보, 성격이나 심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라는 책이다. 반신반의 하고 있을 시기에 책이 내게로 왔다. 책 표지만으로도 아우라가 느껴진 이 책은 다행히도 나를 찾는 8가지 방법이라고 해서 상대방이 아닌 나를 알아가는 책인 것 같아서 반가웠다. 그리고 다소 생소했지만 한국성격검사연구소에서 개발한 한국형 심리검사라니 믿음이 갔다. 이 책이 내게 온 첫 느낌이었다.
뉴스에서 강력 범죄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사건들의 가해자는 실제 병명에 기인한 것인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정신병이 있다고 밝히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병명이라 당혹스럽기까지 한다. 현대사회에 더 많이 고립되고 더욱 불안한 심리상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순간이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는 현 시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나의 성격을 정확히 알고 심리를 읽어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적어도 나와 다른 기질을 가진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기대감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겼다.
  첫 장부터 나의 성격을 진단하는 5분 진단지가 나온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방법이라고 한다. 한국성격검사연구소에서 개발하였다는 믿음에 신뢰감을 얻고 나도 해보았다. 표시한 색깔에 따라 매화, 난초,국화,대나무 점수에 기록하고 점수합산을 하면 되는 간단한 테스트이다. 1부검사와 2부 검사로 이루어진 검사를 통해 내향, 외향적인 성격도 알아볼 수 있어서 흥미롭기까지 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내향, 외향과 사군자를 종합하여 나오는 8가지 기질에 대한 설명이다. 8가지 기질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8가지 기질로 미루어 봤을때 나와 통하는 상대방의 기질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나와 다른기질을 보이는 사람과 잘 지내는 법도 나와있다.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성격을 지닌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사람과의 관계로 인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사소한 다툼이 일 수 도 있다. 이 부분에서 나와 다른 기질인 타인을 이해하고 맞추어 가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된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는 해법이 아닐 수 없다.
사군자 기질을 활용한 갈등 해결사례가 부록으로 나와서 유익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소한 다툼이 큰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보살핌 아래 자라지만 인간관계의 첫 단추인 또래집단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학창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기까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생활한다. 원만한 대인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길이 기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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