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 대륙에서 열도까지
정형진 지음 / 휘즈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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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역사는 뿌리와 과정을 담고있다>>

 애정하는 출판사에서 새 책을 출간한다기에 반가움이 앞선다. 그동안 읽어왔던 심오한 21세기 과학 주제, 그리고 진솔한 삶을 담은 이야기 등의 이번 출간되는 책은 무슨 주제일까 기대했던 이야기였다. 사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고대사 연구의 원초적인 주제였다. 인류의 끊임없는 연구 분야 중 하나인 우리의 뿌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놀라움도 잠시 역사적 토대를 밝히는 역사서적이 어느 순간 내 손에 들여 있었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 책의 첫 장을 넘겨보고 있었다.

 현재의 세계 인류는 과거 동부아프리카를 출발한 소수가 몇 갈래로 갈라지고, 그 갈라진 줄기에서 문명이 탄생하고 그와 같은 단계를 거치면서 대륙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인류의 근원을 찾고 고대를 알고, 과거를 이해하는 길은 현대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나아가 미래를 여는 근원이 되어준다.

 역사의 기원을 알아가는 데 더욱 흥미로운 이 책은 바로 초점을 한반도에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에 고아시아족이 살았다는 근거를 기초로 뿌리를 알아가는 책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백의민족이라고 하여 뿌리와 근원을 중요시하고, 공동체 삶에 대해서 무척이나 강조해왔다. 단군의 후예라는 단어도 우리의 유대감, 끈끈한 민족성을 보여주는 단적의 예이다. 상고사를 교류와 흐름의 관점에서 바로보고 있는 이 책은 중간중간 저자의 깊은 철학관과 내면까지 돋보이는 책임에 분명하다. 그 교류의 역사를 유물과 문헌에 담긴 문화코드로 담담하게 풀어간다. 역사가 단순히 사실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로 인해 파생되는 문화와 교육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고대 이야기, 전설로만 흐를 수 있는 단군신화를 시작으로 하나의 공동체의 시작을 알리는 삼국통일의 역사적인 가치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문화의 부흥기라 일컬을 수 있는 통일신라의 유적과 가치를 탐구해 보면서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한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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