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

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 해부
방상호 지음, 김익환 그림 / 다봄 / 2017년 9월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해부>>

 여행! 단어로만 들어도 무척이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해외 여행도 아주 쉽게 갈 수 있다. 떠난다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예전에 비해 저가 항공도 많이 생기고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이 많아졌다. 더구나 우리나라부터 한국 관광을 독려하는 추세로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만만치가 않다. 해외 여행을 계획함에 있어서 여행의 목적이 단순히 힐링이나 무계획이 아니고 여행의 일정중에 단 한시간이라도 여행 목적을 안고 가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디.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 이다. 흔히 국가적으로 여행이나 관광 상품을 독려할 때 인위적으로 특정 플레이스를 지정하고는 한다. 그다지 큰 관광지나 여행지가 아닌 곳에도 흔히 말해 동네에 있을 법한 예로 들자면 [카페거리], 나 [브런지 로드]가 그렇다. 특정 지역에 해당 상점 여러 곳이 즐비하게 있다고 생각해보자, 저렇게 중복되는 상점이 많은데 장사가 되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이게 더 일반적일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본다면 상점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오히려 그 곳, 그 거리를 찾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을 봤을 때부터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기대가 갔다. 덕후들만 찾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도쿄& 어사카를 살펴보고 싶었고, 내가 다음에 이런 상점이나 취미를 눈여겨 보고 이곳을 찾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게로 온 이 책은 해당 상점이나 업체가 즐비하게 써 있는 표지가 인상 깊었다. 실제로 저자가 10년동안 취재하면서 보았던 일본의 거리, 덕후라고 불릴만한 장소가 많았다. 저자가 열심히 취재하고 엮은 책을 집에서 한 권의 책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니 이 또한 영광이었다.

 책 제목처럼 도쿄와 오사카에 분리해서 목차가 세분화 되었다. 가장 먼저 키덜드 명소가 눈에 띄었다. 일본 여행을 아이들과 함께 동반한다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의 핫 플레이스가 나와서 도움이 된다. 현지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하지만 타지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도 거침없이 나와 있다는게 이 책의 특징이다. 일본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피큐어등이 유명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키덜드 상품으로 시작했지만, 이미 성인 덕후들도 많이 있어서 일본여행, 특히 덕후들이 목적을 갖는 여행이라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도쿄 마니아 여행의 기본부터 등재되어 있는 도쿄는 정치, 사회의 중심지답게 건물도 화려하고, 특히 만화, 애니메이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9층까지 되어있는 라디오회관의 층별 안내도를 시작으로 중죠한 명소가 나와 잇다. 간간히 사진 삽화도 이어졌으니, 지금 당장 떠나지 못하는 것을 대리만족으로 느낄 정도이다. 주요 아키하바라 주변 관광지도 빼놓지 않아 여행 루트를 짜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오사카는 마니아들에게 도쿄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오사카 명소도 콕콕 찝어내어 앞으로는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 공원과 시네마들 사이에 핫플레이스가 있다. 등재 된 명소마다 홈페이지, 주소, 영업시간 등이 설명되어 있어 여행 책자로도 손색이 없다.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는 더욱 즐거움이 많겠지만, 명소를 정하고 돌아보는 방법도 여행의 매력을 한층 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