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회 성도들이 읽기에 감흥이나
느끼는 바가 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느낀 생각이다. 그리고
제목에 연상되는 이야기가 실수 노트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물론 나는 특정 믿는 종교가 있지 않은 소위 말하는 무교이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무수한 궁금증이 머릿속을 멤돌았다. 교회 성도들이 읽기에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저자 또한 목사이고 책이 출간하기까지 또는 편집에 도움주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 목회자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실수 노트라는 글귀였다. 결국 다행이도 이 책은 내게로 왔고,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성도들이 읽어야해 했던 당차지도
않은 편견은 저 우주 멀리 던져 버린채로.
책은 6장의 목차로 되어있고, 하나의 한 장의 4~9정도의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위인들에 대한 실수 담화를 써 내려간 이야기인데, 여기서 말하는 위인은 역사책에서 흔히 읽어 볼만한
공헌과 업적을 쌓은 시대의 위인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나 하나님, 아담, 다윗, 요셉 등과 같은 성서나 성경에 나올만한 위인들이다. 나는 교인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친구 따라 여름성경학교에 다녔을
때 목사님이 강당에서 이야기 해주셨을 만한 위인들에 대한 스토리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대략
이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실 교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등등
이라서 읽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첫 이야기를 읽자마자 이 책이 시사하는 바, 저자의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재미마저 느껴졌다. 벌거벗은
이라는 제목의 뜻 또한 이런 위인들의 실수를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고 이런 감정을 통해서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 시사하는 바를 생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실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에 대한 깨닫게 되는 교훈이나,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하는 자세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스토리에 그친다기보다는 약간의 심오함을 더 보태서 인생 방향과 좌표들까지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이성과 감정이라는 경계에서 스스로 절제라는 인덕을 터득하게 된다. 하지만 사건 사고의 대부분을 보면
욕망에서 이성을 잃고 범하게 되는 범죄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나가게 된다. 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감정을 절제하고 사리판단을 하는 이성을 뒤로 한 채 욕망이나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소위 말해 인의예지를 겸비한 성현이나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을 때 겪어야 하는 뒷 감당, 즉 처벌이나
사회적 비판들도 그들이 짊어져야 할 몫이다. 순간의 유혹이나 감정을 절제를 못했을 때 얻게 되는 대가가
생각보다 너무나 크고 힘들 수도 있다.
첫
장의 사랑과 욕망의 경계라는 주제부터 가장 예리한 인간의 갈등에서 결국 후자를 선택한 위인들의 잘못, 또는
실수 스토리이다. 하나님이 금한 행위인 선악과나무의 실과를 먹어버린 아담. 그리고 하나님이 느낀 배신으로 인한 벌은 한번쯤은 들어봤던 이야기이다. 아내인
하와의 권유로 먹어버린 선악과나무의 실과로 아담은 하나님의 탓, 아내의 탓으로 변명하는 더 큰 잘못을
하게 된다. 스토리가 이런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악과나무의 의미 이런 이야기로 다시 생각해
볼 방향이나, 나아가 인간의 욕망 이렇게 크게 보여지는 의미가 이 책의 매력이다.
요셉은
야곱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지만 형제간의 허물을 고자질하고 자랑을 일삼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인간적인 심리로 질타를 받고 인내하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이런 일화를 통해서 그리고 야곱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스토리도 눈에 띨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말미에 있는 tip을 통해서 이 책을 읽어야 할 관점, 스토리가
시사하는 바에 대한 해설이 담겨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