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기 - Natural Life, 24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추억
김예빈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 24,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추억>>

 여행,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그 시작이 쉽지많은 않은 도전기 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여행에 대해 많은 생각이 발목을 잡고는 한다. 직업도 있고 가정도 있는 삶이라면 무작정 가방을 싸고 가자!! 하고 외치기에는 망설이게 된다, 오히려 젊은 그 시절보다 돈도 있고 만들려면 시간도 있지만 이것 저것 걸리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읽은 이 책은 24살 저자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 떠난 북유럽 여행기이다. 어쩌면 가장 가름다운 추억을 만들려고 간 여행이 아니라 갔다 온 여행 그 자체가 지금 돌이켜 보았을 때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책 표지의 한장의 유럽 사진은 솜사탕 같은 구름과 어울리는 한 컷의 경관이었다. 이 책은 당장 떠날 수 없는 나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을 거야,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내가 얻은 것은 유럽여행 속의 여유와 아름다운 뿐만 아니라 스물 네 살이라는 젊음의 도전과 빛나는 용기를 보았다는 것이다.

 대학시절에 방학 때마다 주어지는 넘치는 시간, 왜 배낭 하나 메고 어디든 떠나지 못했을까? 하고 가끔 후회하기도 한다. 그 때 가방을 쌌더라면 마인드는 훨씬 더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목차는 5장으로 되어 있다. 북유럽의 5개국이다. 필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5개국에 대한 여행기이다.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인천 공항에서부터 여정이 시작한다.

 다른 이유없이 그냥 떠나고 싶다는 게 출발을 하도록 부축였다. 여행이라는 이유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북유럽으로 가는 유일한 직항 항공기인 핀에어를 타고 여행의 서막이 열렸다. 특별식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채식주의를 의미하는 채식만 먹었던 기내식 도한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기라면 읽는 흥미가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간간히 사진과 함게 북유럽풍 분위기와 여유로 감싼 하할의 삽화가 있어서 이 여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핀란드 이외의 다른 북유럽 국가들은 유로를 쓰지 않는다. 이유는 북유럽 국가들은 다른 유럽의 나라보다 사회,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에 가입하면 국가간 장벽을 낮추게 되어 복지 정책이 침해받고 국가적 손실이 있다는 이유에서 이다.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고, 그 나라의 정서나 가치관도 읽을 수 있는 계기였다. 숙박이나 교통에 대한 tip도 있어서 다음 여행을 계획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권을 잃어버려서 해야햇던 경험들 그리고 대처해야 하는 방법이 있다. 다행히도 찾긴 했지만, 꼭 한번 숙지해야하는 중요한 팁이 있다. 북유럽에 있다면 꼭 가보고 싶은 것이 축제 현장이다. 노르웨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축제는 사진으로만 보아도 굉장히 여유가 묻어났다.

 여전히 잔잔한 뉘하운 에서의 마지막 작별을 끝으로 비행기를 오르는 순간까지 추억을 되짚어보는 마음이 아름다웠다. 오늘도 평화로운 코펜하겐을 뒤로 여정이 막이 내렸다. 여행이란 참으로 많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런 여행기를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된 저자에게는 무한한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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