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4
손무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수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자는 언제나 존재한다 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내 눈에 확 끌렸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자칭 삼국지 홀릭 1인으로서 나는 삼국지를 많이 읽었다. 삼국지를 읽기 시작한 때는 작년이었다. 재미있게 읽다보니 여러 출판사별로 읽게 되었고, 새로운 시각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삼국지는 전쟁이나 싸움 병법이라서 이의 근원이 되는 것은 손자병법의 병법과 많이 겹쳤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꼭 손자병법을 읽고 싶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이 책이 내게로 왔다.
총 13항목에 따른 주제가 있고 한 주제별로 해당 병법이 나와 있다. 첫 장인 먼저 나와 적을 헤아려라 라는 주제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다. 나를 먼저 파악하고 남을 파악하라는 전략이다. 장군의 능력은 지혜와 신용, 인간애와 용기 그리고 엄격함에 바탕이 되어 있다는 천하를 생각하는 것이 큰 용기라는 주제는 부하를 다스리는 지도자나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 무엇인가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전쟁은 최대한 빨리 끝내라 라는 주제는 전쟁의 장기전보다 단기전이 유리한 이유 가령, 원정 전쟁을 치른다면 군사들의 군령이나 기후 풍토에 맞지 않아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속전속결 단기전을 위한 초기의 중요함이나 대들보를 공격하는 처세 전술이 나온다. 우리가 취미로 두는 장기나 외국의 첼스도 결국에는 왕을 지키는 병법, 왕을 헤치는 전략에 대한 놀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주제는 흔히 어부지리를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유명한 삼십육계 줄행량 부분이 나온다. 불리하면 도망가는 전략은 자칫 비겁해 보일 수 있으나 전략이나 병법의 하나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 유래가 손자병법이라니 더욱 설득력이 느껴진다. 유리한 곳을 먼저 점하라는 군쟁에 대한 부분은 당 태종과 이정의 문답에서 다스린다는 힘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더 알 수 가 있었다. 아군은 가까운데서 멀리오는 적을 기다리며, 아군은 편안하게 하고 피로해진 적을 기다리며, 아군은 배부르게 먹으며 굶주린 적을 기다린다는 세가지의 의미를 여석 가지로 확대 해석하는 역량도 읽을 수 있다. 손자병법에 담긴 의미를 확대 해석하여 싸움이나 병법에 활용하는 전략이야말로 손자병법이 시사하는 바이다.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라는 지형편은 삼국지의 사례를 보이며 제갈량이 맹획을 사로잡을 때 보였던 전략을 나타낸다. 적이 달아날 곳이 없이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무는 법이다. 적의 움직임을 알고 지형을 잘 파악하면 맹획을 일곱번 잡고 결국에 자신의 충신으로 묶여둘 수 있는 대단한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에서 병법으로 인상 깊은 싸움 중 하나는 적벽대전이다. 물론 연환계 등 많은 전략과 병법의 통합체이지만 화공 또한 눈에 띄던 전략이다.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화공으로 위나라를 크게 물리쳤던 전략이다.
책이 내게로 오자 당일부터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은 알고 보니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몰의 한 권이었다.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병법가인 손무가 지었다고 한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책이 아직까지도 고전의 한 자리를 톡톡히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싸움이나 전쟁을 위한 병법서가 아닌 우리 인생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의 근본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는 책 인 것 같아서 뿌듯한 느낌마저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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