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 -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이웃 이야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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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한 사연에 담긴 마음의 지혜>>
마음의 힐링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웃기는 영화를 보고 박장대소하거나 즐거운 음악을 듣는 일상은 마음의 힐링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책을 통해 힐링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 이웃 이야기 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간절하게 원했고, 우리 일상속에서 웃고 우는 감동 실화 이야기에 공감하고 함께하고 싶었다.
마음의 실체에 대해 다가가려는 첫 장부터 마음에 확 와 닿았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되어 있다. 1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되어있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1부는 4장으로 되어있다. 각 장에 3~4건의 일상사례가 있다. 그리고 2부에는 유느님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방송인 유재석 이다. 유재석 이 유느님으로 불리며 명성을 떨치는 스토리이다.
1부의 가슴 뭉클한 민초들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일상 이야기가 가득했다. 스토리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 삶에 한줄기 빛이 되는 서두가 나와 있다. 훈훈한 그대의 향기에는 인생의 한 켠에서의 그윽한 향기가 느껴졌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의 이야기는 단순히 의리를 지킨 영화감독과 배우를 떠나서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감을 준 계기가 되어준 인연에 따스함을 느꼈다. 모든 이야기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다. 유투브나 사연을 담은 출처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우리 주변에서의 이야기에 감동을 느끼고 같은 이웃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했다. 차비를 못 낸 어르신을 다그치는 버스기사를 질책한 사람은 초등학생 이었다. 이런 초등학생을 바라보는 사람 모두 우리의 이웃이다. 사는게 어렵다고 느껴 자살하려던 두 남자의 일화는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마치 옛날 판 의좋은 형제를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2장은 가슴에 묻은 못다한 이별이었다. 국민적 아픔으로 대두되었던 세월호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사연이 소개되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 다른 사람의 목숨은 거들떠 보지도 않은 선장과 직원들에 대비가 확실히 나타난 사연이라 마음이 숙연해졌다.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한 전수영교사의 사연과 아직 펴보지도 못한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의 편지를 읽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더구나 여교사들이 묵었던 숙소는 탈출하기 가장 쉬운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구명조끼도 제자들에게 양보하고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자식을 잃고 남편마저 폭력적으로 변하고 노숙하는 남편으 ㄹ보기만 했던 39세 주부는 시한부 인생을 살며 마지막 일기를 써내렸다.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사연이다.
아픔 없이 피는 꽃이 없다는 제목으로 소개된 사연들은 감동을 준다. 어느새 눈물 범벅 되어 읽고 있었다. 브라운관 겉으로는 화려한 삶을 살아도 속으로는 새엄마, 청각장애가 있는 형의 사연이 있는 연예인의 숨은 이야기에 앞에서는 웃음만 보여야 할 것 같은 연예인의 고달픈 삶의 애환이 느껴졌다.
2부의 유느님 이야기는 신인 때 오만한 행동을 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 기억을 토대로 유재석 이 반성을 하게 되고 더욱 겸손하고 배려 있는 인생을 살아간다. 유재석의 미담도 간간히 소개되어 오만에서 배려의 아이콘에 다가가는 그의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유느님이 실천하는 마음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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