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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여성 호르몬 교과서 -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여자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호르몬의 비밀
구로즈미 사오리.사다 세쓰코 지음, 이선정 옮김, 이석수 감수 / 북라이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여성호르몬 A to Z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여성의 생애주기에 관해 공부했다. 지금도 낯익은 호르몬 사이클이었다. 남녀공학을 다니지 않았지만, 남학생들과 같이 수업했다면 민망 했을 부분이었다.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린 사이클은 여성 호르몬에 관한 사이클이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은 대표적이 여성 호르몬이다. 호르몬으로 통해 월경 주기를 알 수 있고,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다가 착상이 되면 임신이고, 착상이 되지 않으면 월경의 시작이다. 임신과 동시에 기초 체온도 올라간다. 주기에 따라 여성의 호르몬이 조절되고 자연스러운 사이클이 이어지는 것에 정말 신기하다고 느꼈던 때가 있다. 이렇게 글로써 학습했던 여성의 생애주기와 호르몬은 성인이 되어서 더욱 익숙하게 알게 되었다.
결혼 이후 임신과 출산이라는 현실에 직감하게 되고, 학창시절에 지인들과 일상 이야기 중 월경 관련된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주고 받곤 했다. PMS, 흔히 말하는 생리 전 증후군에 힘들어하고, 생리통으로 인해 양약에 의존하는 지인도 있었다. 그리고 임신을 위해 인위적으로 난포를 키우는 인공, 체외시술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성 호르몬과 관련된 일들이다. 여성호르몬에 대한 지식은 글로 배우던 학창시절 때보다 직접 생활 속에서 익히고 관련 된 성인이 되고 나니 더욱 알게 되는 것 같다.
여성호르몬의 대표적으로 많이 들어봤을 법한 호르몬은 에스트로겐이다. 아름다움과 건강, 임신, 수유를 위한 천사의 얼굴과 여성질환, 신체이상과 정서불안을 동반하는 악마의 얼굴을 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의 황금기라고 여길 수 있는 20~30대에는 임신과 수유에 직접 관련된 여성 호르몬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 기초체온의 변화만으로도 배란기, 임신기를 예측할 수 있으며, 임신과 수유에 필수인 유즙분비 호르몬을 통해서 더욱 강한 모성애를 갖게 된다. 또한 미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여성 호르몬에 관심을 갖게 된다. 혈기 있는 피부나 윤기 나는 머리결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여성호르몬은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월경과 관련된 통증이나 감정의 변화가 대표적인 예이다. 생리통 뿐만 아니라 생리전 증후군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 월경 때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고 예민하게 되는 것 또한 호르몬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종등의 질환적 의심으로 생리통이 심해질 수 가 있다. 생리양이 많다면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자궁근종이다. 심한 다이어트나 극도의 스트레스라면, 무월경 무배란도 있을 수 있으니, 월경을 통한 호르몬의 정상기류와 내 몸에 대해 더욱 집중해야겠다.
40대 이후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갱년기 증상을 동반할 수 가 있다. 갱년기 때의 생리불순이나 정서적인 감정변화 등으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갱년기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신체, 감정의 변화의 원인은 호르몬이다. 호르몬 대체요법이나 한방요법을 통해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여성이기에 여성호르몬에 더욱 민감하고 주의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여성호르몬은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기에 더욱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속 시원히 묻고 싶었던 궁금증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