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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의 이기는 사장 - 실패 확률 85%의 창업세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조현구.엄은숙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며칠전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창업의 명과 암 이라는 주제로 TV 방영이 되었다.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드라마 ‘미생’의 한 대사가 절묘하게 오버랩되면서 현실감 있게 드러냈다. 월급쟁이보다는 오너라는 단어가 더욱 거창하고 매력적으로 끌리듯이 물론 개인의 사정과 이유가 있겠지만 창업& 사업 시장이 활발하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나 분석 없이 무분별하게 이 세계로 뛰어 든다면 실패를 맛보거나, 원하지 않는 패망의 길로 들기 쉽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창업기업 10곳 중 6곳이 3년이내 망한다고 한다. 이런 데이터가 증명하듯이 창업& 사업은 개인의 의지와 열정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이 책은 창업 85% 실패확률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15% 성공 비밀로 갈 수 있는 밑걸음이 될 만한 책이다. 창업을 앞준 사람의 필독 도서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나는 아직은, 창업도 사업 계획도 없지만, 이 책이 주는 묘미엔 벌써 빠져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부제에 이끌리듯이 내게로 온 이유는 내가 창업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다. 물론 사업을 앞두고 있는 것은 더욱이 아니지만, 이 책이 나에게 꼭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다. 매사에 신중하기를 바라는 나의 의지가 조금은 반영된 것이 아닐까? know-how 만 강조하는 마인드와 경영철학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등장인물과 그 주변 엮인 인물 &에피소드를 허구적으로 소설처럼 써내려간 이 책은 큰 부담감 없이 읽어 내려간 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창업 핵심도 콕콕 알려주기에 거부감이 없었다. 주인공이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잘 다니는 회사의 경영악화와 책임 전가로 인해 직책을 잃고 작장을 그만두자 가족의 눈치와 등살에 떠밀려 무작정 첫 사업인 펜션 사업에 뛰어 들면서 시작된다. 고객분석이나 경영전략 없이 무심코 뛰어든 결과로 결과 실패에 이르게 된다. 창업을 하는 동기부여는 바람직하지 않았던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이유에서 있다.
창업준비를 철저히 하여 창업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는 동생의 조언을 듣고 주인공은 천천히 준비를 하게 되고 창업의 멘토를 찾아 끊임없는 도약 단계를 거쳐 결국 창업에 성공하게 된다. 창업에 철저한 준비란 NABC 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분석이다. 고객의 니즈파악, 솔루션 예측과정, 고객 기대효과, 경쟁자들의 차별성 분석을 통해 사업에 뛰어들게 한다. 그리고 새로 시작한 사업은 가족경영이기 때문에 개인사업보다 실패시 위험 부담이 더 크기 마련이다. 경영 매뉴얼을 통해 약속과 규칙을 정하는 기본적인 과정도 필수 관문이다. 고객만족조사를 통해 단순히 제품제공이 아닌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단순히 일어나는 과정이 아닌 경영지식과 회계, 세무지식에 대한 깨알 tip이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자,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실패확률 85%는, 결국 성공확률 15%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 비결을 단 한권의 책으로 살짝 엿볼 수 있으니 그 얼마나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