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여자들에겐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 여자만의 1% 특별한 모임
최상아 지음 / 레드베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혼자만 알기에는 아까운 그 여자만의 1% 특별한 모임] 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

아주 특별한 인생의 화려한 일상은 없다. 나도 지극히 평범한 학창시절을 거쳐 특별한 큰 꿈을 갖지 않은 채 학과보다는 학교의 퀄리티를 따라 대학에 진학했으며 대기업 입성이라는 약간의 탄탄대로 안정적인 길에 들어섰다. 적당한 나이에 결혼했고, 회사와 가정이라는 두 마리 과제를 좆기에 바빴고, 늘 안정적인 삶에 큰 굴곡은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건데, 내 자신은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큰 시련이나 역경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큰 전환점이라고 하면 남들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하루 아침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조생활을 시작한 것. 결혼 전에는 나 역시도 당연히 맞벌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배운 게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사회생활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내 능력을 발휘하고 사람들과 소통 속에서 내가 발전 할 수 있고,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도 그 생각에는 공감을 하는데, 하필 정상궤도를 신나게 달리고 있을 때 제출한 사직서에 가깝게는 부모님, 회사동료의 만류가 있었다. 단 한 사람 신랑의 전폭적인 지지로 나의 전업주부 인생이 시작이 되었다.
처음엔 자기계발 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일에 원없이 도전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모임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 책은 커뮤니티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현재 김포맘 온라인 카페를 운영 중인 분이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저자의 경험에 따른 내용이 인상깊다. 그렇다고 단순한 단상이나 에세이가 아닌, 앞으로 미래 여성활동을 제시한 출사표인 듯하다.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끊임없이 커뮤니티를 결성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다. 그래서 선배 주부로서의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우리사회는 유난히 여성들의 사회진출, 여자들의 모임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심지어 비하적인 표현들, 날카로운 시선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여성들이 한번 깨보자! 여자들이 모이면 힘이 된다. 단단해진다! 나 또한 최근에 두터워진 새댁모임을 제외 하고도 취미에 따른 독서모임, 뜨개 모임, 상황에 따른 난임 모임, 즐겨하는 요리 때문에 맺어진 찬토리 (반찬모임) 등등이 있다. 이런 커뮤니티에 서로와 소통하고 발전하는 모임으로 확대되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사회 활동에 많은 제약이 가해지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경험과 노하우는 집안일과 때론 숱한 고민에 지친 하루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며 앞을 향하는 원동력으로 나아갈 것이다. 진정한 나를 찾는 노력이 아닐까 싶다. 물론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어렵듯이 나와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부터가 커뮤니티의 첫걸음인 것 같다. 인연을 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어린아이가 처음 또래라는 만남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양보” 와 "질서"라는 덕목을 배우듯이 커뮤니티 활동에도 많은 난관에 닿으면서 지혜를 배워 나갈 수 있다. 결국 그런 어려움도 긍정적으로 잘 극복할 때 비로서 잘 나가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잘 나가는 여자가 되고 싶다면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라. 커뮤니티는 여자를 꿈꾸게 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공간이자 생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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