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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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쉽게 읽히는 분야는 아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 윤리 시간에 철학을 처음 접하고 그 후로는 등한시했다. 수능이나 시험을 위한 학습이라 거부감도 있었고 삶에 크게 와닿지 않는 분야이기도 했다. 특히 주요 과목에 묻혀 철학이라는 학문을 배움에 있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가는 교과에 불과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 비문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요즘에 특히 철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 읽은 책도 철학분야였는데 이 책 역시 출판사와 저자의 방향을 이해하면서 꼼꼼히 읽어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철학을 동해 인생의 한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생각하는 책이다. 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는 책인데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분명해서 오히려 읽는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철학이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과목도 아니고 정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 책을 끝까지 꼼꼼하게 읽었을 때 나만의 철학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기에 목표 설정을 갖고 읽게 되었다.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한 철학자들이 분류되어 있는 목차가 흥미로웠다. 그동안 접한 철학자들은 연대순으로 나열되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철학의 계보를 잇다가 철학을 집대성한 칸트까지 알아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은 자아의 탐구 그리고 외부의 사상 등과 같이 내재되어 있는 면과 점차 외부로 확장되어 가는 단계별로 철학자를 분류시켜 흥미로웠다. 서양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고대 아테네 출신의 소크라테스 철학자에 시작으로 철학자의 사상가 가르침을 읽어볼 수 있었다. 책 한 권으로 철학자 27명의 사상과 명언을 동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느라 오래 걸렸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필사와 질문이다. 사상가들의 좋은 문장을 읽는다는 것에 끝나지 않고 필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흥미로웠다. 그리고 독후 활동처럼 질문을 통해 나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유익하다.
 철학자를 한 페이지로 요약해서 나온 부분을 먼저 읽으면 그 사상가에 대한 생각이나 진리를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내가 아는 철학자보다 모르는 철학자가 더 많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조금이나마 느끼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인생을 논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계속 읽고 생각하다보면 철학에 대해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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