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철학이란 용어가 주는 묵직함이 있다. 과연 나의 인생에 있어 철학을 알아야하는 이유가 뭘까 라는 단순한 고민조차 철학적 고뇌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부터 아이러니하면서 바로 사상을 위한 첫 단추인 것 같다. 요즘에 비문학에 꽂혀 있는데 그 중 한 장르가 철학이다. 그동안 난해한 장르라서 기피했는데 이 책은 왠지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만나 보게 되었다.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철학을 접하면서 철학자를 공부했는데 철학자에 대한 기본 물음이 바로 이 책의 바탕이 되어 흥미롭게 시작했다. 소크라테스부터 시작되는 철학의 계보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쭉 연표를 그려가며 나중에 칸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자를 외우고 사상을 정리하던 학창시절 학습을 넘어 가볍게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자에 대한 내용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아테네의 유적지 그리고 지도 등의 삽화가 있어 읽어보는데 도움이 된다. 이 세상에 존재했던 가장 위대한 현자 중 한 사람으로 뽑히는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그들이 느낀 지식에 대한 열망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철학의 본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먹고 사는데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 궤변을 늘어놓는데는 질타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나도 윤리학의 한 획을 긋는 사상가들을 읽어 볼 때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동양에서 알던 익숙한 인물이 아니라 서양의 철학자를 공부할 때 난간에 부딪힐 수 있다. 나 또한 그렇지만 그래도 한 번씩 들어보았던 데카르트나 뉴턴등과 같은 사상가를 읽어보니 조금은 가깝게 느껴진다. 계몽주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로 뽑히는 칸트까지 계보를 읽어보니 세계사의 흐름도 함께 볼 수 있어.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사상가의 진리나 흐름을 알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철학자를 통해 어려운 철학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유익하다. 책의 말미에 있는 부록편도 매우 유익하다. 연대표를 통해 철학자의 학파와 주요 저작도 알아볼 수 있는데 특히나 시대적 배경을 알고 철학자를 다시 보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