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학창 시절에 수능이나 시험을 준비하면서 읽어 내렸던 동물농장의 한 면을 기억하고 성인이 돼서 장편소설로 읽어본 책이다. 고전을 읽으며 단순히 책의 스토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이 책이 시사하는 사회적 비판과 당대의 풍자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다시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조지 오웰의 1984 소설도 읽어보았는데 동물농장은 특히 익숙한 동물을 등장시키고 탄탄한 구성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니 내용이 와닿았고 사회주의의 비판과 사회적 풍자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장원농장'이란 곳에 사는 동물들은 무능력한 주인을 원망하며 결국 주인을 타도할 작전을 세운다. 그리고 작전을 성공하고 자신들만의 왕국을 만들게 된다. 처음에는 모든 동물이 평범한 모범 공동체를 추구한다는 일념안에 규칙도 세우고 행하게 되지만 결국 변질되어가는 사회 지도자 그리고 자신의 멋대로 수정해 가고 유리한 행동을 서스름 없이 하게 되는 악랄한 사회를 건국하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나폴레온은 사회주의에서 악이되는 지도자로 그려지는데 무리를 이끌어가는데 원하치 않는 인물들을 배신자 또는 다른 꼬리표를 달아 착출하게 된다. 이때부터 정의는 흐트러지고 현 방향에 대해 굴복하는 체제가 만들어지게 된다. 마치 동물농장이 현실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메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동물들이 처음에 만든 계명조차 자신의 유리하게 하나씩 바꾸면서 농장 환경은 점차 험악해지고 일부 지도자의 쾌락을 위한 사회로 변질되어 간다. 물론 이 안에서도 밝은 미래를 그린 클로버와 같은 인물이 존재한다.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주는 사회 그리고 모든 동물의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무리도 있고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상 자체가 묵살되어 가고 전혀 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바로 우리 사회의 정치 권력의 무질서한 한 단면을 여실히 바라보면서 씁쓸한 사회를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