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열림원 세계문학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영 옮김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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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로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이란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독재체제의 폐단을 적랄하게 비판한 내용으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해준 책이었다. 그때부터 조지오웰의 책에 관심을 가졌다.  1984 책을 처음 접한것은 아닌데 확실히 학창 시절에 느꼈던 울림보다 지금이 더 현실적으로 닿았고 그동안 사회주의 민주주의 등 많은 배움을 접했기에 좀 더 가까이 느껴졌다. 조지오웰의 1984는 전체주의 사회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 구조를 날카롭게 비판한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1949년에 발표 되었지만 40년 후에 미래에 대해 쓴 메시지는 여전히 강력하게 울려퍼진다. 실제로 책이 발표되었을 당시 미래의 독재적인 정부를 생각하며 정말 획기적인 반응을 일으켰을 정도이다. 이 책을 잘 읽어보면 단순히 미래 독재 정부의 신랄한 비판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깊은 통찰을 제공하기에 아직까지 조지오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세아니아라는 가상의 국가가 바로 이 소설의 배경이다. 인물 윈스턴이 사는 곳까지 승강기 맞은편에 걸린 포스터의 거대한 얼굴이 바로 빅브라더이다. 당이라 불리는 정치적 단체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된다. 주인공은 당의 통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평범한 시민으로 묘사된다. 

전쟁이 평화다. 
자유는 억압이다. 
무지가 힘이다. 

흔히 현대사회에도 가스라이팅의 정신적 억압이 문제로 대두되는데 바로 이렇게 정신적인 지배가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지는 대목이다. 윈스턴 스미스는 저항에 굴복하고 통제에 벗어나려는 평범한 시민이다. 자유를 갈망하고 억압에 반대하는 인물로 보여진다. 윈스턴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노트에 써내려가지만 역부족이다. 

빅 브라더 타도 

소리 없는 아우성에 불과한 그의 외침이 너무나 가냘퍼 보인다. 윈스턴 역시 점차적으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억압받고 있음을 받아들였을때 느꼈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줄리아라는 여성과 함께 비밀스럽게 반란을 꿈꾸지만 결국 체제의 강력한 힘에 의해 무너진다. 이 사회는 빅브라더라는 지도자가 모든 시민을 감시하고 거짓 진실을 만들어 낸다. 그들이 만들어낸 거짓이 바로 진실이 되는 셈이다. 사실 우리나라도 외세의 침략을 많이 겪으면서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다. 특히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알려지지 않는 친일파도 무척 많다. 바로 사상과 정신이 지배되어 결과를 초래했다. 6.25 전쟁 시기에 국어를 배우지 못하게 하는 일련의 정신 압박이 독재에 의해 얼마나 피폐해지고 망가졌는가에 대한 뼈아픈 역사의 비극으로 남는다. 

1984가 남긴 여운은 오래 간다. 특히 영국의 식민지인 인도에서 태어난 조지 오웰의 성장과정에서 제국주의의 권력 그리고 하층민의 삶과 노동에 관해 몸소 알고 느꼈던 생각이 이 책을 집필하게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또한 진실과 자유가 단지 물리적 자극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서부터 통제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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