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개정판)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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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사카구치 겐타로 주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원작 소설! 

오랜만에 달달한 연애 소설을 읽는다. 이렇게 저자부터 유명한 소설, 그리고 원작, 한일 작가의 콜라보 의미로도 화제성이 충분한 소설이라 읽기 전부터 매우 기대가 되었다. 지금은 육아중이라 아이 책을 선택하고 읽어주는데 익숙한 내가 다시 애정소설을 마음 따뜻하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사실 있었다. 가을밤에 어울리는 따뜻한 소설임에 틀림없다. 아이를 재우고 새벽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처음에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권의 책이 순서가 없었기 때문에 어떤 책을 먼저 읽어도 결국에는 내용이 닿을 것이란 생각을 하였지만 한국, 일본 작가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공지영 작가 책을 집어버렸다. 다음으로 읽은 이 책은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눈에서 써내린 남자 주인공의 시선이 더 많은 소설이다.
내가 읽은 첫 번째 소설보다는 더욱 남녀 주인공 이외의 칸나와 민준이라는 4명의 인물이 겹쳐 보여진다.
남자 주인공에는 잊지 못하는 7년 전의 기억으로
사랑 후에 깨달음을 얻게 된다. 여자 주인공 홍을 기억하며 그녀가 왜 그렇게 매일 달리기만 했는지 하는 생각에 그녀를 잃고 나서 사랑 후에 열심히 달리기도 해보고 윤동주 시인에도 빠져본다.사랑한 후에 깨닫게 되는 것에 대해 집중하며 7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나 인위적으로 기회를 만들지 않고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그녀와의 있었던 일을 소설로 써 내려간다. 그리고 정말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예견된 만남이 아니고 우연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에 통역 대타로 홍과 제회하게 된다. 만나게 될 운명은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녀를 잊지 못하고 진심으로 기다린 끝에 그녀가 사는 동네로 가서 열심히 달려도 보고 그녀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민준이 홍이에게 청혼하려던 그날 자신의 마음을 굳히게 된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사랑으로 소설을 읽는 나도 짜릿한 감정을 느끼곤했다. 윤오의 생일을 잊지 않고 마음을 애써주는 그녀, 숱한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그 절박함으로 다시 마음을 찾아내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
20대 초반에 두려울 것 없는 젊음과 패기로 사랑을 반하는 모든 장벽을 헤쳐나갈 것 같은 그들의 사랑도 결국엔 균열이 있었고 이별을 맞이했지만 다시 재회하고 해피엔딩을 그리는 소설로 인해 내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 오랜만에 서늘해진 가을밤의 귀뚜라미 소리가 짙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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