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사건 되돌리기 북스 - 달빛문고 11
신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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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위해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가 아직 배변 등과 관련된 소재이다. 이 책도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하였다. 똥 사건 되돌리기라는 책이다. 소재부터가 재미있고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스토리가 이어져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다.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 설레임이 있었는데 책을 받고나니 표지가 눈에 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소녀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표지에 등장한다. 주변에 몇몇 등장인물이 나오고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재미있게 읽어보게 된다.
될 일은 반드시 되고 안 될 일은 반드시 안 된다.
아침에 주인공 엄마와 이모의 통화 내용인데 굉장히 의미심장한 문구이다. 이 문장은 이 스토리에 복선이 되어 나중에도 등장하게 되는데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아이와 함께 정독하면서 읽었다. 중간중간 스토리 내용을 암시하는 그림이 있어 글자로만 읽는 아이가 좀 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개된다. 등장인물이 예쁘게 초콜릿을 만들어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할 순간을 기다리지만 어찌 된 일인지 친구에게 전달된 선물은 찰흙 모양의 똥이었다. 주인공이 속상해하고 서로 난감한 상황을 지나쳐야 했다. 범인은 바로 동생이었고 동희의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사건이 반전이 되는 계기를 맞게덴다. 솜사탕 가게에서 동희는 시간을 되돌리는 공을 얻게 된다. 운이 좋다는 아저씨의 말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두 번이나 시간을 되돌렸는데 결국엔 찰흙으로 만든 똥이 친구 미르에게 가게 된다.
결국 동생이 만든 초콜렛으로 상황을 이야기하고 끝나게 된다. 그러면서 동희는 어차피 일어나야 할 상황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결국에는 사건이 일어나게 돼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나 실수의 순간이 있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고 바로 잡는가에 대해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실수한 상황을 덮고 말았다면 서로의 오해가 쌓이게 된다. 하지만 그 상황은 풀어가면서 원만하게 해결할 때 상황이 나아진다. 아이가 읽는 동화책에 이런 교훈이 있어 자녀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우리의 아이는 아직 이 책의 깊은 내용까지 깨닫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 책의 교훈도 깨닫게 되는 순간을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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