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라는 책 제목만 들어봐도 심장이 따뜻해지는것을 느낀다. 바로 대표적인 성장소설, 동심이 가득한 소설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어렸을 때 다양한 책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어린 왕자를 감명깊게 읽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시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 바로 어린 왕자이다. 이토록 어린 왕자가 주는 감흥이 좋았고 책의 매력에 쉽게 빠질 수 있다. 어린 왕자 책을 읽지 않아도 수많은 미디어, 상황극 등으로 어린 왕자를 묘사한 장면이 많기 때문에 어린 왕자라는 제목에 익숙할 것이다. 글밥이 많은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초등고학년이라면 필독도서로 어린 왕자를 접해 보았을 것이고 아직 글밥이 많은 책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동화책이나 다른 미디어 방편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어린 왕자를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이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어린 왕자 책을 동화책으로 접해 주었다. 그리고 동극을 통해 인상 깊은 내용을 소개해 주었다. 아직은 아이가 받아들이는 부분이 적지만 그래도 어린 왕자의 인물을 보고 느꼈을 부분이 있다. 동심의 상징으로 느끼는 어린 왕자, 이번에 내가 선택한 책은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이다. 하드커버에 은은한 빗감이 도는 은장 홀로그램 커버라서 은근히 매력적이다. 물론 우리 아이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린 왕자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처음 코끼리를 집어삼킨 보아뱀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이해하기가 더 쉽다. 물론 어른은 쓸데없는 그림이다, 단순히 모자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눈으로 어린 왕자의 그림을 바라본다면 느껴지기도 한다. 대소롭지 않게 지나치는 어른들의 한 마디로 아이는 동심이 깨져 버리고 심지어 아이가 꿈을 접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아이에게 좀 더 신중하고 조심히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 책은 어린아이에게 바치는 책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선물하는 책이라는 서문이 인상 깊다. 어른들은 나이만 많을뿐 가끔 아이보다도 더 못한 행동이나 생각을 한다고 느낄때가 있다. 물론 아이에게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다시 어른의 마음에서 어린아이의 동심과 순수함을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은장 홀로그램이 커버뿐만 아니라 책을 넘기는 내내 빛에 반사하여 은은히 보이는 그 컬러감이 너무나도 예뻤다. 그리고 중간중간 어린 왕자의 그림이 있어 책을 읽는데 미소가 지어진다. 어린 왕자가 지구에 오기까지 만났던 여러 별의 인물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린 왕자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로서 지구에 왔을 때 사막여우와의 만남 그리고 길들여져야 한다는 너무나도 유명한 장미꽃과의 대화는 다시읽어도 너무나 인상깊다. 길들인다는 에피소드는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도 패러디 되고 어린왕자 소설을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문장이다. 어린 왕자가 다시 그의 별로 되돌아 갈 동안 어린 왕자의 기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보잘 것 없는 세계를 정말 순수하고 의미깊게 느꼈던 이유가 몸속 깊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어느 곳을 여행하게 되더라도 그 곳 풍경과 그림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다림에 대한 따뜻한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다. 이 책을 다 읽어 보니 어린이가 아닌 어른에게 이 책을 선물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동심의 세계를 한 번이라도 생각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마음에서도 아이들에게 합리와 이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는데 한 발 나아간 거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