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영어 교육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 항상 고민이다. 특히 작년까지는 글자를 가르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작년까지는 글자를 배우는 학습에 주력했다면 이제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작할까에 관한 관심 분야가 이동했다. 우리 아이가 아직까지 열심히 뛰어 놀고 자연과 친화되는 학습을 통해 아이가 재미있게 놀길 바라는 마음에서 놀이 위주로 숲 체험도 가능한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그만큼 영어 공부에 많은 노출이 되어 있지 않다. 영어공부가 유치원에서 학습으로 무겁게 시작하면 아이가 혹시 거부감을 들까봐 아직 가정에서 미디어를 틀어 준다거나 엄마표 파닉스를 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영어 시작을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엄마표 파닉스를 시작하려 하니 막막하긴하다. 처음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과연 영어를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을 즈음이 책을 만나 보게 되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성공하는 영어 학습법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이다. 영어라는 학문을 먼저 경험해 보고 직접 다루고 있는 저자분이 감수, 집필하여 눈에 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분들이 집필한 도서라서 마음에 든다. 어떻게 영어를 시작해야 원하는 방향성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 지침서가 되어 준다. 이 책의 목차도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지만 우선 목차를 보고 골라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정독을 해 보았다. 우리 아이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처럼 영어를 대하면 너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아이에게 모국어를 가르쳤을 때에는 우리가 태어나면서 한글을 계속 접하게 되고 시작이 국어이었기에 말이 트이기 이전부터 듣기로 노출이 되었던 경우이다. 아이에게 영어 교육을 시킬 때는 가정에서 영어 노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관심이 많다.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시간이나 양에 대한 영어 습득보다는 질적 습득을 더 중요시하고 있는데 질적으로 수준을 높이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이 책에서 언급한 1만 시간 법칙의 비밀이라는 용어가 눈에 띄었다. 소위 우리가 한 분야에서 고수가 되려면 얼마나 시간을 집중해서 공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에게 파닉스를 시작하는 중인데 파닉스 교육의 득과실의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파닉스의 규칙에 많이 벗어나는 영어 발음이 많기 때문에 아이도 혼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나도 파닉스, 문법에 관해 아이에게 주입식으로 설명하고 가르치다기보다 아이에게 좀 더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스스로 발음을 읽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진도를 나가는데 급급하고 평가를 위주로 하는 배움보다는 아이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영어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도 영어가 초보지만 나도 학창 시절에 배운 영어가 마지막이고 실생활에 사용을 거의 안하다 보니 나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그래서 더 와닿는 부분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아직 우리 아이에게 시작하지 않은 정규 과정의 영어를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정식 교과로 시작하는 영어를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영어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 한 권으로 영어의 가이드를 잡을 순 없겠지만 나처럼 아이의 영어 교육을 위해 처음 시작하는 부모가 먼저 읽어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