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는 아이의 능력 중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다. 우리 아이는 학년이 높지 않아 책을 읽는 습관, 책을 읽는 자세부터 교정해 주고 있다. 물론 글자를 배운지 오래되지 않아 글자를 틀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글자를 올바로 쓰는 문제를 떠나서 아이가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단순히 책을 읽고 덮는 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생각해서 끝까지 상상의 나래를 질문하고 확장할 수 있는 문해력 단계를 추천해 주고 싶다. 시중에는 문해력과 관련된 도서가 즐비하게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접해 주기는 싫다. 이런 고민이 있을때 만나 본 적이 바로 하루 10분 초등교과 가로 세로 낱말 퍼즐이다. 이 책은 시리즈 책이고 초급편이다. 초등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로 가로 세로 낱말 퍼즐이 대두되고 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만났던 문장보다는 단어나 어휘 위주로 낱말 퍼즐이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초등 교과와 연계된 단어와 어휘가 있다 보니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는 계기가 된다. 단어 맞춤법, 단어의 뜻도 생각해 보면서 바로 아이의 생각이 넓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정말 마음에 든다. 가로 세로 낱말 퍼즐로 입문 단계에서 연습을 했다면 바로 초급편에 도전해 보기 쉽다. 사실 책보다는 가로 세로 낱말 퍼즐 트레이닝북이라고 볼 수 있다. 구성은 입문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왼쪽 페이지는 문제를 완성할 수 있는 가로 열쇠, 세로 열쇠 문항이 나오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문제를 풀 수 있는 공란이 나와 있다. 답안을 쓸 수 있는 부분은 흰색 그리고 답안를 쓸 수 없는 부분엔 음영 처리가 되어 흰색 부분에 글자를 넣게 된다. 흰색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자 수나 글자의 공통된 부분이 어디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왼쪽 편에 나와 있는 문항 수는 입문편보다는 약간 많은데 뒤로 갈수록 15 문항까지 문제가 나와 있다. 맞춤법, 영단어나 예시, 동의어등 힌트가 제시되어있다. 입문 편보다는 확실히 단계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는 수수께끼 부분도 있어 흥미롭다. 하루 10분 초등교과 가로 세로 낱말 퍼즐 중급편에는 총 56가지의 문항이 나와 있다. 교과와 연계한 낱말 퍼즐이 있어 재미있게 풀 수 있다. 그리고 초등 교과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속담이 있어 아이가 속담을 자연스럽게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일생활에서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하다 보니 직접 연필을 잡고 글을 쓸 수 있는 계기가 없다. 물론 초등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있겠지만 구어체나 줄임말 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맞춤법에 약하다. 하지만 가로 세로 낱말 퍼즐을 꾸준히 풀어 보면 맞춤법에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고 단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