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연의 한창 관심을 갖는 편이다. 그래서 숲체험도 자주 가는데 동물, 곤충 등에 신기해하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많다. 요즘에 참 날씨가 좋아서 주말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편인데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고 만지고 경험하고 싶어 하는 엄마 마음이다. 하지만 동물은 집 앞에서 보는 동물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은 가지 않으면 만날 수 있는 동물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이가 이런 갈증과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더 아이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이런 고민을 가질 쯤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아는만큼 보이는 동물 500 이라는 책인데 책 부피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다.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동물원에 가기전에 책을 답습하면서 동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도 습성이나 특이점이 나와 있지만 미디어나 매체를 통해 볼 수 있는 희귀한 동물들도 많이 나와 있어 아이가좋아한다. 여섯 분야로 목차가 나뉘어져 있는데 각 해당하는 부분에 어떤 동물이 나올까 하는 궁금함이 있어 책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사실 책의 목차에 따라서 읽어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쭉 읽어 보면 재미가 있어 책을 멈출 수가 없다. 정말 많은 종류의 동물과 습성, 생김새, 먹이 등이 나와 있어 정말 아는만큼 보이게 된다. 과학 사전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편견은 털어내도 좋다. 한 동물이 한 목차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뱀을 징그럽고 무서워하면서도 뱀을 꼬집어 읽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 뱀의 몸이 잘 늘어나는 뱀의 생김새에 따라 생김새 편에 등장하기도 하고 모든 뱀이 알을 낳지 않는다는 신기한 설명을 하기 위해 새끼 동물과 보금자리편에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먹이사슬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모든 뱀이 독이 있을 거라는 편견을 한 번에 지우게 만든다. 우리가 동물을 바라보는 나쁜 사고 중 하나는 바로 편견이다. 책을 통해 모든 동물이 ㅇㅇ할 것 같다 라는 편견을 바로잡을 수도 있고 동물을 좀 더 깊고 세세하게 관찰하면서 동물과 친해지는 방법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 동화책을 읽어 보면 두더지는 눈이 나쁘다고 표현한 부분이 있는데 이 책에서 보니 두더지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다는 설명을 듣고 정말 신기했다. 앞발로 땅굴을 파며 시각 대신에 다른 부분인 촉각, 후각, 청각이 훨씬 더 발달하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 주려고 받아 보았지만 어른인 내가 더 공부하는 느낌이라 정말 유익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재미가 배가 된다. 책의 말미에는 용어 설명도 있어 어려운 부분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한다. 이 책이 시리즈 책인만큼 우주나 동물에 관해 읽어 보아도 좋을 거 같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유익해서 다음 시리즈도 궁금한 이유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