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정말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지금까지 공룡 피규어나 공룡 서적 등을 많이 접하게 해 주었다. 특히 공룡 박물관이나 실제로 공룡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를 즐겨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직접 체험하고 현장 경험을 하기에는 시간이나 한정된 장소의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주로 서적의 힘을 빌리는 편이다. 아이가 공룡에 대해 혼자 주절거리는 내용을 들어봤는데 서적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과장된 기억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놀랐다. 작년에 공룡 체험관이라고 해서 공룡 탈을 쓴 사람이 직접 공룡처럼 돌아다니거나 공룡 로보트를 보아서 실제로 움직이고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실제로 공룡을 복원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공룡이 지구에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어느 나라, 지역에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어릴때는 아이에게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잘못된 점도 사실로 인식하도록 내버려 둔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정확한 지식을 알려 주고 그릇된 생각을 지적해 주고 싶었다. 이런 목마름이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잘못된 지식으로 거짓된 정보를 알고 있는 공룡의 특징이나 생김새 에 대해 지적해 주고 바로 잡아 주는 책이다. 여러 곳에서 습득한 정보가 오래된 탓에 옛날에는 사실일 수 있던 정보가 많은 조사와 기록을 거치면서 거짓이 되어 뒤집힌 경우들이 종종 있다. 한 번 옳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다름을 알고나서도 쉽게 받아들여져 생각의 틀을 깨기가 어렵다. 아이의 공룡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고치기 위해 책을 함께 읽어보았다.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에 관한 서적이라 흥미가 있었다. 그리고 함께 읽어 보니 더 유익 하다. 이 책은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 아이가 보기에 적당하고 책이 쉽게 훼손되는 것을 방지한다. 우리 아이는 공룡 책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기 때문에 하드커버의 책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공룡이 중생대 시대를 지배하고 대멸종으로 갑작스럽게 사라진 동물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더 세분하게 알다보면 그동안 얼마나 많이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컨데 공룡화석에 대한 잘못된 생각, 그리고 사막에서만 발견됐을 거라는 잘못된 생각이 이 책을 시작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조류는 공룡의 멸종을 반박하고 아직까지 살아남은 공룡이라고 표현될 정도라는 신기한 사실도 알게된다. 내가 직접 고생물학자가 되어 공룡을 탐구하듯이 책을 읽어 보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부모인 나도 정말 빠져 버릴 정도이다. 아이와 공룡놀이를 하다보면 공룡 이름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공룡의 이름을 짓는 기준도 살짝 엿볼 수가 있었다. 쉬운 이름도 들여다보니 모두 어렵게만 느꼈던 공룡에 대해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먹이에 대한 지식도 바로 잡을 수 있는데 고생물학자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서 이런 많은 지식이 알려진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특히 현시대에 생존하지 않는 동물이기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하는데 이 책을 보니 그동안 내가 알던 그릇된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었다. 시중에는 공룡에 관한 많은 책이 있는데 그 책을 천편일률적으로 다 믿기보다는 냉철한 사고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이 책도 나중에는 그릇된 정보로 바뀔 수도 있다는 열린 사고를 가지고 책을 접하니 더 쉽게 다가온다. * 라이카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