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 책이 아닌 내 책을 위해 신청한 도서가 있다. 하지만 동화책이라 아이가 느끼는 동심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책이다. 책이 배송되기도 전까지 매우 기대가 컸다. 바로 오즈의 마법사이다. 내가 어렸을 때 오즈의 마법사 만화를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 매일 그 시간대에 오즈의 마법사를 기다리던 생각이 얼핏 난다. 그만큼 오즈의 마법사는 많은 동화에서 기억이 나는 책 중 한 권이다. 요즘 우리 아이에게 잠자기 전에 책 한 권을 꼭 읽어주는데 아이 책에도 오즈의 마법사가 있다. 아이는 오즈의 마법사 책을 읽으면서 오즈의 마법사 배경을 상상하며 굉장히 재밌어하고 즐거워한다.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는 어린 동심을 지난 성인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줄거리다. 캔자스 시골마을 도로시라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회오리 바람이 불어 도로시 집을 삼켜 버린 후 도로시와 여러 주인공이 이끌어내는 이야기다. 도로시의 소원은 단 하나 집에 가는 것을 이루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가 살고 있는 에메랄드 시까지 지나가면서 함께 하는 주인공을 만난다. 두뇌를 만들고 싶어하는 허수아비 그리고 심장이 없어 슬픈 양철 나무꾼도 합류한다. 그리고 겁이 많은 사자와 함께 동행하는데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러 동물을 보니 오즈의 마법사 만화 주제곡도 떠오를 정도이다. 도로시와 친구들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는데 결국 소원은 다 자신의 마음 안에 있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참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 내가 직접 읽어보니 감회도 새로웠다. 오즈의 마법사는 허수아비에게 짚으로 만든 두뇌, 비단으로 만든 심장은 양철 나무꾼에게 사자에게는 용기를 내는 약을 주었고 도로시는 구두를 신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비결 또한 전해 준다. 그래서 도로시가 다시 행복한 캔자스의 마을로 돌아가면서이 동화책은 막이 내린다. 동화책에 나오는 내용은 그대로면서 변 사물을 더 재미있게 묘사하고 다음 장이 궁금할 정도로 진도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지금 동행하는 벗이 중요하다는것, 그리고 내 맘 속에 열쇠가 있다는 교훈도 알려준다. 책의 말미 부록 편에는 환상의 나라로 표현되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뻔한 동화가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오즈의 마법사를 좀 더 자세하고 집중하면서 읽으니 재미가 배가 되었다.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