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쁜 생활 때문인지 하늘을 보는 시간,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특히 가을 하늘은 매우 청명하고 높다는데 하늘을 바라 볼 여유가 없다는 사실에 슬퍼지기도 하다.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자연을 가까이하고 꽃과 나무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등, 하원 때 만나는 꽃이나 식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나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그리고 언제 피는 꽃인지 언제 지는지, 열매는 어떻게 생겼는지 자주 물어보곤한다. 요즘에는 단지내 조경이나 학교안에 식물에도 이름표가 붙어있어 이름을 알려주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꽃이나 나무 하물며 작은 들꽃의 이름이나 습성은 나도 잘 모르기에 대답을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자세히 대답해 주고 싶었지만 내가 아는 지식이 없어서 설명을 못할때가 생긴다. 그래서 제대로 꽃이나 나무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에 나의 갈증을 해소할 만한 좋은 책을 만나보았다. 나무 꽃의 비밀이라는 책이다. 식물 이야기꾼 교수와 함께 하는 꽃의 비밀을 들여다보기라는 부제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꽃에 대한 목마름이 해결될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여러 종류의 나무꽃도 놀랍지만 그래픽 컬러가 매우 좋다고 느낄 정도로 책 속에 보여지는 사진이 굉장히 실감난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꽃을 찾아 보고 싶은 욕구가 솟을 정도이다. 우리 주변의 나무 꽃을 한 권의 책으로 모두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꽃이 설명되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꽃도 있지만 대부분 모르고 있는 꽃의 종류가 많다. 심지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도 많았다. 내가 우리 아이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었을때 아이가 그 사실을 믿고 나중에 바로 잡으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심히 실망할 것이다. 그래서 꽃이나 나무를 아이에게 잘 설명해 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를 해보기로 한다. 풀과 나무 꽃의 구조 와 관련된 용어를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암술 ,수술과 같이 학창 시절때 과학시간에 배웠을 만한 꽃의 구조나 용어들에 대해 한 번 더 짚어주는 기회가 된다. 사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꽃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꽃에 대한 다양한 용어도 잊어버린 때가 많은데 이 책을 보니 다시 상기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용어를 짚어가는 시작이 꽃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라고 생각하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다. 나무 꽃 이름이 나와 있고 나무꽃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나무꽃의 이름의 유래나 발화 시기, 특징 등을 읽어 볼 수 있다. 그리고 비밀 속으로 라는 더하기 부분에서는 꽃을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코너 가 있다. 책의 말미에 부록 편에는 비밀 들여다보기라는 란이 있는데 꽃 설명에서 좀 더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다. 꽃의 사진과 간단한 비밀 이 나열된 부분이다. * 지성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