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양이 폭풍으로 늘어나는 시기의 아이를 육아하는 엄마로서 아이의 단어수준 향상에 때로는 깜짝 놀라는 일이 많다. 유치원에 등원 하고부터 아이의 어휘랑이 풍부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종종 나에게 단어 뜻을 물어보면 나도 자주 쓰는 단어이지만 이런 단어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우리 아이가 잘 알아들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쉽게 예를들어 알려 주면 오랫동안 기억을 한다. 역시나 자주 사용하는 용어는 뇌리에 쉽게 박히는 것 같지만 어려운 단어가 아님에도 생소한 단어나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아이가 쉽게 잊어버린다. 똑똑함에 척도가 어휘량, 어휘 수준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은 내가 심심풀이로 여가 시간에 풀어 보고 싶어서 접했는데 난이도가 있는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쉽게만 바라볼 수 없었다. 이 책을 받아보니 어휘력 증가로 인해 굳어버린 뇌를 살짝 깨우는듯한 희열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고급 어휘력이 많이 담겨져 있다. 스프링북이라 표지 넘기는 것도 굉장히 편하고 구겨짐이나 불편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요즘은 빠르게 디지털화가 되었지만 아날로그 시대를 접했던 나로서는 이런 책이 더욱 정겹다. 물론 핸드폰 어플로도 단어 맞추기 게임이 있지만 나는 아직도 연필과 지우개를 직접 들고 직접 써 내려가면서 보는 책에 더욱 정감을 느낀다. 이 책은 5 레벨으로 나누어진는 낱말 퍼즐북이다. 라운드가 업 될 때마다 단어의 수준이 높아짐을 느낀다. 가로열쇠 세로열쇠 로 짜여진 퍼즐은 가로, 세로의 빈칸 모든 문제를 다 알아서 정답을 막힘없이 써내려가면 최상이지만 가로, 세로 퍼즐 문제의 묘미는 문제를 다 맞추지 않아도 가로, 세로 적절히 배열되어 있는 단어만 보고서도 답을 살짝 유치해 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다음 라운드를 거듭할 때마다 레벨도 높아지고 내가 알고 있는 단어도 점점 늘어나는 기분이 된다. 역시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거침없이 적어 내리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막힘이 있어 알고 있는 문제부터 풀다보면 빈칸이 저절로 맞춰지는 경우도 있다. 각 레벨 말미에 정답이 있어 확인도 해볼 수 있어 좋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편이 있어 고사성어가 나열되어있다. 부록편을 먼저 읽는다면 나의 어휘량도 체크해볼 수도 있고 문제를 풀어보는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말이 한문의 영향이 많아 어려운 단어도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요즘 세대들은 워낙 온라인 세대라 은어, 줄임만 표현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정통 표현을 배우고 익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