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집콕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인테리어에 대한 갈망이 높아진다. 나도 우리집에 오래 거주했는데 웬만한 부분은 남편과 함께 셀프로 보수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전체 인테리어를 맡기면 다른 사람 손에서 우리 집이 새롭게 탄생하는 느낌이 들지만 내가 땀 흘리고 인테리어를 약간씩 손 본다면 희열감도 느껴진다. 최근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화장실 줄눈시공이다. 입주때 줄눈시공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하지 않았더니 시간이 지나감에 점점 물때가 끼어간다는 생각도 들고 거슬린다. 물론 외출이 많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없다면 별로 거슬리지 않을 테지만 지금처럼 계속 집에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자주 가는 곳이기에 더욱 인테리나 보수의 시급함을 느끼고 있다. 요즘에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관련 서적도 많다. 그만큼 인테리어를 원하는 세대가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다양한 구획을 나뉘어 목차를 소개한다. 방, 거실, 욕실 구역인데 나는 주부라서 그런지 주방에 눈이 간다. 그동안 주방에서 직접해 본 인테리어는 수전 교체 정도인데 이 책을 보니 싱크대 교체 등 스케일이 큰 부분들도 나와 있어 놀랐다. 이런 것은 업체에서 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셀프로 한다니 정말 대단하다. 심지어 초보자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장비 소 조원이 잘 소개되어 있어 고마운 책이다.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 주의 사항도 꼼꼼히 나와 있다. 기구나 장비를 다루는 법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주변 동의를 얻는 것이다. 요즘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소리에 예민한 주민들이 많다.층간소음 언쟁도 많고 우리 아파트 소통까페만 보더라도 불만글을 적나라게 올려서 항의하는 세대도 있다. 우리 아파트만 해도 인테리어 동의서 등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나에게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작소리가 소음이 되어 주민들에게 눈살 찌푸리는 광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소소한 리폼이 바로 인테리어의 시작이고 재단하고 주문하는 모든 과정이 인테리어의 시작이고 또한 시작이 반이 되는것이다. 인테리어를 마친 후 제대로 했는지 점검하는 꼼꼼한 부분까지 책으로 알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도 많은 부분을 리폼하고 인테리어 실행하겠지만 앞으로 새로 이사 갈 집에서도 내가 스스로 도전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같다. * 허들링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