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 고단백 솥밥과 보글보글 찌개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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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사시는 시골에 놀러 갔을 때 항상 가마솥에 큰 아궁이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무 땔감을 해와서 불을 지피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던 가마솥, 뚜껑을 열면 뭔가 맛있는 향이 느껴질 것만 같은 그런 추억이 있어 지금도 눈앞에서 그려볼 수 있는 정도이다. 물론 지금은 아파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아궁이나 가마솥과는 친하지 않지만 나는 어릴 적에 가마솥에서 한 김이 모락모락 한 밥을 먹어보았기에 가끔 그 추억에 잠긴다.
내가 어렸을 때의 이런 가마솥의 기억에 있기에 우리 아이들도 어렸을 때 이런 기억을 심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지금은 가마솥, 아궁이 이런 환경이 없으니 아이들은 밥을 어떻게 기억할까 생각하니 벌써 안쓰럽기도 하다. 이번에 맛있는 솥밥 보양식이라는 책을 만났다. 가마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맛있는 솥밥과 보글보글한 찌개의 맛을 조금이라도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고급스러운 블랙 표지가 나의 시선을 끈다. 방금 만들어 낸 듯한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의 음식이 표지에 실려 있다. 갓지은 쌀밥 고슬고슬한 식감이 느껴진다.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레시피 책과 마찬가지로 이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많은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는데 본문 이전에 계량법, 재료 다듬기 양념 등 기본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나도 베란다에 상추를 심고 있긴 하는데 작가분의 텃밭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도심 속에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어서 시작한 상추 심기였는데 지금은 지금은 스케일이 좀 커져서 다른 식물도 도전하고 있다. 이 책에는 솥밥에 어울리는 맛있는 밥 짓기 방법이 나와 있다. 평소 전기밥솥을 이용해 밥을 짓고 있는데 솥밥 만드는 방법을 정독해 보고 솥밥에 도전해보고 싶다. 솥밥에 곁들이기 좋은 반찬이나 어울리는 토핑, 육수 활용도 나와 있어 정말 유익하다. 이 책은 솥밥과 그에 어울리는 찌개가 한 상이 되어 차림표가 나와 있는데 정말 먹음직스럽다. 목차별로 다양한 구성이 되어 있어 눈에 띄는데 특히 솥밥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인 누룽지 편이 있어 꼭 한번 따라 해보고 싶다. 오늘 우리집 저녁 메뉴 중 국은 시금치 두부 된장국이었는데 같은 음식을 솥밥과 어울려 먹는다고 상상하니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이 책을 잘 활용하면 멋스러운 한 상이 차려지겠다고 생각했다.


* 용감한 까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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