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창 지하철을 타고 출 퇴근 했을 때 아침에 전철 타는 묘미 중의 하나는 지하철 부근에서 나누어 주는 무료신문이 아닐까 싶다. 무료 배포 해준 신문 한 켠에 스토구가 있었다. 다행히 종점에서 지하철 탑승을 했기에 자리에 앉아 신문을 조그맣게 펼치고 펜을 준비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면서 맞추었던 스도쿠 기억이 있다. 지옥철 출근 지하철의 추억과 함께 했던 스도쿠를 잊을 수 없다. 당시에 숫자 놀이라 여겼던 그 놀이가 그리워질쯤 나는 많은 스도쿠 책을 접했다. 스도쿠의 필승법을 하나씩 알아내고 어느새 완성의 기쁨을 맞보고 있다. 이번에 내게 온 책은 스마트 스도쿠 2단계, 고급 최상급 편이다. 뇌세포를 깨우는 두뇌 운동 퍼즐 게임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손바닥 크기의 핸드북이라 가방에 쏙 넣을만한 사이즈이다. 외출시 가방에 가져가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풀 수 있다. 특히 대기진료가 많은 병원에서도 한켠에 앉아 시간 때우기 좋은 책인것 같다. 단순히 읽고 마는 여타는 책보다 이런 플레이북 한 권이 더 즐거울 때가 있다. 180문항의 스도쿠가 실려있는데 고급, 최상급 버젼이다. 물론 초급 단계 보다는 어려운 고급 단계를 완성했을때 쾌감은 더 크다. 스도쿠를 풀때 날짜와 소요시간을 적는 란이 있다. 점점 시간이 단축됨을 느낄때 스릴있다. 180 문항 뒤에 스페셜 버젼이 있는데 10X10 스도쿠라서 인상깊었다. 그동안 많은 스도쿠를 접했지만 10x10 버젼은 샹소했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스도쿠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들의 머리도 비상한 것 같다. 맨 뒷장에 정답 존도 있지만 QR코드로 정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기하다. 그리고 5개의 스도쿠가 엮인 최상의 버젼이 있는데, 스도쿠 푸는 원리는 같지만, 문제를 만든 사람을 칭찬하고 싶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