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장갑 핸드북 - 니터들을 매혹시킬 20가지 장갑디자인
메리 스콧 허프 지음, 이상미 옮김 / 미호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은 출산 후이지만 불과 몇 달전이지만 임신 기간이었을때 태교를 위해 뜨개질에 취미를 붙였다. 처음에는 코 잡는 방법만 터득했지만, 점점 더 재미를 붙이자 시중에 나와있는 책을 보고 도안을 익히고,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를 했다. 뜨개질이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단지 뜨개실과 바늘을 가지고 시작하는 뜨개질은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고, 완성하면 할 수록 재미가 있는 취미이다. 출산후에 육아에 집중하면서 책을 읽을 시간, 뜨개와 같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는 사라졌지만, 늘 마음 한 켠에 뜨개에 대한 열망이 있다. 물론 늦게 시작한 취미라서 더 재미있을 수 있지만 한창 뜨개에 재미 붙였을때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밤 새 완성을 하기도 했다. 손이 아픈 적도 있을 정도이니, 뜨개 홀릭 정도였다. 이번에 만나 본 책은 뜨개에 대한 책이다. 뜨개 입문이나 기초 서적은 아니고,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분들이 할 수 있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뜨개질이다. 

 <손뜨개 장갑 핸드북> 이라는 책이다. 예전에 크리스마스때 받은 벙어리 장갑이 생각이 난다. 당시 앙고라가 한 창 유행이었을때 앙고라 붐이 일어났다. 너도 나도 흔히 볼 수 있는 장갑이었다. 지금은 여러 종류의 디자인과 색상으로 장갑이 가지각색이다. 겨울의 필수품 장갑을 한 땀 한 땀 정성어린 마음으로 뜨개 완성해서 착용한다면 더욱 뿌듯할 것 같다. 그리고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일 것이다. 

 장갑이 완성 되어가는 사진이 표지에 있다. 이 책을 마스터 하면 나만의 하나뿐인 아이템이 완성될 듯 벅차오른다. 니터들의 워너비 중의 한 작품인 장갑 뜨개! 이 책에는 20가지의 장갑 디자인이 포함되어 있다. 색상이나 중간 중간 무늬 변형을 해서 완성 한다면 나만의 특급 장갑이 될 것 같다. 

 책을 처음 접할 때 목차를 꼼꼼히 보는 스타일이다. 이 책 역시 목차를 보고 먼저 반해 버렸다. 20가지 장갑의 스타일을 등재하기 위해 니터들을 위한 꼼꼼한 부연설명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또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더욱 유용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의 사용법도 나와 있으니 니터들을 위한 완벽한 책이 아닌가 싶다. 총 파트 4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만의 장갑을 디자인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장갑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늘 착용만 하였던 장갑.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었는데 장갑의 구조나 디자인의 이해를 위한 팁이 먼저 나와 있다. 20가지 장갑 디자인의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유용한 부분이다. 장갑 디자인 워크시트라고 해서 장갑을 뜨기 전에 알아야 할 측량과 사이즈를 재는 방법, 장갑의 구성요서에 맞게 나와 있어서, 장갑 뜨기 전에 꼭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장갑의 구성요소는 끝단, 손목단, 꼭지로 잉진다. 실제로 이 세가지 구성요소는 뜨개질 하는 방법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상이하다. 파트 2에서는 장갑의 구성요소에 따른 코잡는 방법, 무늬의 종류와 방식등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뜨개에 첫 입문하고, 도안을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무늬에 눈을 뜨게된다. 이 책에서도 무늬를 뜨개질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등재되어 있다. 

 파트3은 테크닉 부분인데, 사이즈에 대한 이해 부분이 나와 있다. 장갑을 뜨기위해 치수를 재는 과정이다. 치수에 따라 필요한 뜨개 실의 양과 장갑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장갑뜨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유용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파트4부분이다. 장갑 도안이 나와 있는 부분이다. 약 20여가지의 패턴에 따라 도안이 나와 있다. 장갑, 워머, 머플러 등 패턴만 익히면 충분히 변형할 수 있다. 이 책이 니터들에게 유용한 이유는 이런 꼼꼼한 구성에 유익한 내용이 한 권의 책으로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한창 육아에 전념 중이기 때문에 니터의 길로 가는 약간 멈춰있는 단계이지만 이번 겨울 지나고, 다가오는 겨울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성스런 장갑을 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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