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정말 경이롭다. 어떻게 새로운 언어를 쉽고 단기간에 깨우치는 지 정말 놀랄 일이다. 물론 한글이라는 모국어는 쉽게 습득하고, 깨우치지만 한글은 빈도수가 많고, 사용하는 단어라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사실 신기한 부분은 외국어 영역인데 아이들의 빠른 습득 능력은 조기교육이 얼마나 활발한가에 대한 질문과도 같을 정도로 어린나이에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생각컨데 아이들도 새로운 영역이나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고 습득 하는데 100% 흥미나 즐거움만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는것이 중요하다. 예컨데 영어 유치원이나 영어 동화,영어 책을 꾸준히 들려줌으로써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이번에 함께한 책은 이런 맥락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더해줄 수 있는 영어 만화책이다. 총 두 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 책인데, 감사하게도 두 권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스페셜 솔져 영단어를 쏴라] 는 제목의 책이다. 제목부터가 영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비법이 제시될 것만 같았다. 책에 관심을 보이기 위해서 이 책은 만화로 구성이 되어 있고, 스토리도 짜임 있게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도 있어서 여느 만화책 처럼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예전에 신동이라고 불리는 영재 아이가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출현했는데 기억력 연상 기법 중 하나가 이미지 트레이닝 이라고 했다. 사물이나 기억해야할 부분을 이미지화해서 뇌리에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미지 연상을 주로 한다. 만화에서 제시하는 이미지를 만화 속 등장인물의 대화나 배경에 적절히 녹여 환경에 노출시킨다. 그 이미지화로 초등 필수 영단어의 800단어 중 유익한 단어를 등재하고 있다. 삽화에 적절히 녹여진 단어는 쉽게 연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해당 페이지 하단에 단어에 대한 뜻이나 설명이 나와있다. 단어를 처음 접한 아이들은 이 상황에 이 단어를 사용하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800단어가 사라졌다는 뉴스 속보와 함께 시작된 탄탄한 스토리는 이 책이 단순히 영단어를 짜집은 만화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여섯 단락의 이어지는 스토리 흐름에 자연스럽게 읽다보면 영단어를 재미있게 접하게 되는것이 큰 매력이다. 토한 영단어 퀴즈나, 스도쿠, 빈칸 채우기 등의 학습은 알찬 구성에 더 플러스가 된다. 만화 속에서 만난 단어를 퀴즈라는 흥미로운 구성과 접해서 문제를 푸는 기회이다. 해답을 가리고 빈칸을 정답으로 하나씩 채우는 과정은 큰 쾌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