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클래식 호러 4
메리 셸리 원작, 세이비어 피로타 지음, 프랑코 리볼리 그림, 김선희 옮김 / 조선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한 여름 무더위가 아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을 시원하게 지내는 방법이란 주제로 여기저기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번 여름은 유난히 폭염으로 힘든 것 같다. 가을을 접어든 입추가 성큼 다가왔지만 여전히 더위가 꺾일 줄을 모르니 말이다. 여름을 시원하게 대처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공포 영화나 서적과 같이 호러물을 접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조선 books에서 출간한 공포 서적 2권을 만나보았다. 한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공포물 생각에 에어컨을 틀고 가장 바람이 시원한 집 한켠에서 책을 만났다.
[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에 집중하면 금방이라도 읽어낼 두께감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삽화 한 장이 표지에 그려 있었다. 책 장을 넘기고 프롤로그부터 재미있게 읽어 내렸다. 북극을 향하는 윌턴 선장과 그 선원들이 하루밤에 만나는 낯선 이방인 프랑켄슈타인과의 이야기로 꾸며진 스토리이다. 조난 당하기 직전인 이방인을 구해주면서 그가 밝힌 이야기로 이어간다. 생명을 창조하는 신의 영역을 과감히 도전한 과학자의 일화로 느껴진다. 자신을 창조한 인간을 찾아가는 심리와 생명을 창조 하고도 그것을 괴물이라 여기는 창조자와의 심리적 괴리감과 아이러니하게 흘러가는 주변의 상황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공포물의 스토리가 현실감이 떨어지는 스토리로 구성되는 면이 있긴 한데 이 책의 스토리도 약간의 비현실적이지만 충분히 한 번쯤은 상상해볼만한 이야기라 흥미가 있었다. 그 후 프랑켄슈타인이 밝히는 이야기는 한 여름밤에 등골이 오싹할 만한 전개로 나아가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공포 효과가 더 클 것 같다.
공포물이 주는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책이다. 특히 책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면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이 책도 단순히 공포물로써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데 그칠 것만이 아니라, 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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