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4인가구 살림법

4인 가구 살림법 - 어른 둘, 아이 둘 ‘보통 집’의 ‘보통 넘는’ 살림 이야기
김용미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5월

주방은 주부의 로망이다. 살림의 대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요리, 즉 음식 만들기의 대부분의 공간이 이루어지는 플레이스를 얼마나  편안하게 꾸미는가. 는 주부의 고민 중의 하나이다.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 인테리어를 꾸미고 살림을 들여놓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집안의 인테리어를 고민할 때 실용성과 안락함, 아름다움 중 과연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인테리어의 방향이 완전이 달라진다. 주방을 시작으로 살림 향기가 묻어나는 곳곳의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내 집장만을 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특히나 새 가구나 살림장만을 할 때면 한 번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이제 4인 가구를 준비하는 입장에 놓인 나로서는 4인가구 살림법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4인가구를 맞이가는 시기에 놓인 나는 요즘 눈에 들어오는 가구나 살림이 있다. 이런 시기에 때마침 선물 같은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다. 4인가구 정리법 이라는 해시태그가 표지에 써 있는 이 책은 [4인가구 살림법] 이라는 친근한 책 제목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이 분야에 대해 SNS에서 유명한 분이었다. 가구나 조리기구의 사진이 포근하게 다가온 책이 정감 있어 보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가구나 살림 설명만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사진과 예시가 잘 나와 있었다. 마치 모델하우스나 쇼룸의 일부를 보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신선한 구성이 흥미로웠다.
총 4장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4인가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4인가구의 어른 살림, 아이살림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 미리보는 아이살림에도 가까워 질 수 있다. 그리고 4인가구 정리법이나 4인가구 일상에 대한 스케치를 보여준다. 어른의 눈높이에서 모던함을 장식한 주방을 엿보았다. 사소한 주방 기구 하나까지도 대충 찍어도 화보같은 느낌이 났다. 주방에서 콧노래가 절로 나올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도시락도 마치 소풍을 연상하듯 아기자기한 데코레이션에 엄마의 정성까지도 한아름 엿볼 수 있다. 수납을 통해서 정리를 잘하고 필요한 물건을 적재적소에 잘 보관함으로써 똑뿌러지는 정리법의 tip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