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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올챙이의 비밀
베로니크 코시 지음, 바루 그림, 박선주 옮김, 고은경 외 감수 / 마리앤미 / 2022년 2월
평점 :
갑자기 어지러움증으로 계단에서 넘어지신 클로딘 할머니 때문에 여름 휴가 대신 할머니의 농장으로 가게 된 루이네 가족.
할머니가 그동안 혼자서 돌봤던 농장을 대신 돌보면서 루이네 가족은 수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엔 농장일이 신나고 재미있었던 루이와 수지 남매. 가축들에게 물과 모이도 주고, 아빠를 도와 마당의 농작물도 돌보며 뿌듯함도 느꼈죠.
??하지만 사건은 아이들이 발견한 작은 하천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어렵게 잡은 네마리의 올챙이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그 올챙이 중에는 다리가 여섯개인 올챙이도 있었거든요. 게다가 다음 날 아빠와 잡은 물고기는 빨간 눈이 툭 튀어나오고, 비늘이 떨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꼬리까지 흐물거렸어요.
그러던 어느 여름 밤, 부모님 몰래 올챙이를 잡으러 나간 수지와 루이 남매가 하천에서 수상한 불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불빛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재미있는 그림책의 형태이지만,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지가 않습니다.
제가 어렸을 땐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고, 신문이나 뉴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러한 사건(폐수 방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미 자연의 곳곳이 오염되어있고, 회복불가능하게 변해버린 곳도 많죠.
그렇게 된 원인들의 하나인 사건을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책을 읽고서 큰 아들 에디(13세)의 표정은 즉시 굳어버렸지만, 7살 이든이는 다리 여섯개인 올챙이도 웃기고 물고기도 이상하다며 웃기만 했어요. 그래서 추가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 하나가 나비효과처럼 지구전체와 나아가 우주에까지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그 오염을 처음으로 되돌리긴 힘들더라도 오염의 속도를 늦추는 데 애를 써야한다고도 이야기해주었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 물 아껴쓰기
- 세제 적게쓰기
- 쓰레기 분리배출
- 음식 남기지 않기
등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로 약속도 했구요.
작심3일이 될지언정,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말고 자꾸자꾸 떠올려야할 것입니다.
어른들이 망가뜨린 이 지구를 우리 아이들이 그대로 물려받아 고통받을 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수십억명 지구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도 지구는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학교를 가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지구환경 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환경운동가 #그레타툰베리 를 떠올리게 하는 동화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