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띄어 써야 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8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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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관심이 많은 첫째가 보면 좋을 거 같았던 책인데요

막상 책을 받아 읽어보니 5살 아이가 읽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요

책 읽을 때 제일 먼저 표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화났어? 기분이 안좋은가봐'하고 말하네요

글을 읽을 줄 알면 표지에 나온 글들이 보며 어느 정도 유추라도 할 텐데...

띄어쓰기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그때서야 들었답니다


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글·그림

 

책 표지를 보고 책 이름을 듣고 재잘거리며 말하는 아이가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띄어쓰기부터 설명해주었어요

설명하면서 다른 분들은 띄어쓰기를 어떻게 설명해주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전 책을 보여주면 글자와 글자 사이에 공간이 있는 걸 보여주면서 얘기해주고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


두 문장을 써서 글자모양이 같다는 걸 함께 보고

제가 문장을 읽어주며 아빠가 어디에 들어가신거냐고 물었더니

방이랑 가방이라고 구분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책 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D​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글을 잘 모르는 5살 아이도 처음에 설명을 해주니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봤답니다

(하지만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는거 같아요ㅎ)

 

 

책 내용도 재미있지만 상황을 표현한 그림이 정말 웃겨요


글을 모르는 아이가 봐도 그림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그림만으로도 깔깔거리며 바닥에 뒹굴어버리더라구요

띄어쓰기를 왜 해야하는지 왜 중요한지

어렵게 설명할 필요없이 책을 보면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받아쓰기를 많이 한다는데

그 때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말은 대화할 때 상화, 상대방의 표정​, 몸짓 등으로

잘못 말해도 느낌이나 의미가 전달될 수 있지만


글은 읽는 사람의 연령과 상황들이 다르기때문에

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별거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마침표, 쉼표, 띄어쓰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D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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