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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평점 :
우당탕탕! 우당탕탕!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을 읽으며 내 머릿속과 마음의 소리가 우당탕탕 하고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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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와 그림책 속에 폭 빠져 지내다가, 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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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육신이 연약해져 시간에 철저한 그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지각을 하며 자신의 처지를한탄하는 모습을 보며 그의 상한 자존감이 염려가 되었다. 자신의 마음, 의지가 환경 및 건강으로 양보되어야 할 때 몸이 아픈만큼 마음도 아플 것 같았는데 내 염려와는 달리 빅엔젤은 생각보다 씩씩하게지내며 또 끊임없이 아내 페를라와 사랑을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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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생일파티를 맞이하며 각 지 흩어져있는 가족들이 모이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명절이나 대소사를 치루며 가족들이 모이면 과거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기도하고 울기도하는 모습이 우리들과 다를 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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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인 빅엔젤의 아버지 돈 안토니오의 능력(?)으로 생긴배가 다른 동생, 리틀엔젤 이 둘만의 대화속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따뜻함과 새로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소년과 같은 형제, 괜히 내동생이생각났고 보고 싶어졌다
한 피가 흐른다는 것은 같은 편, 동지라는 단어로도만은 함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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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인생 여정이 나와는 조금 다를 것뿐이야. 죽음이란 시카고행 열차를 잡아타는것과 같아. 노선은 백만 개나 되고, 기차는 모두 밤에 운행하지. 어떤 기차는 완행이고, 어떤건 급행이야. 하지만 모두 낡고 커다란 기차 보관소에 있어"
죽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 빅엔젤을 앞에 두고눈물을 참지 못하며 죽음에 대해 정의한 데이브, 내 마음에 울림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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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용기를 내어 집을 찾았건만, 인디오의 눈앞에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발생하고 10년이라는 세월은 가족의 사랑앞에는 아무것도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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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 처음 책을 받은 순간 그 두꺼움에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내 마음속 고동을 울리게 하는 대사들과 다음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하여 늦은밤까지 무리해서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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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과 연말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내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빅엔젤과 그의 가족들에게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