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구판절판


고백이란 편한 거라고 생각한다. 들고 있는 패를 보여주고 나머지는 모두 상대방에게 맡긴다. 고백은 비겁하다, 고도 생각한다. 패배를 인정하고 그 뒤는 상대방의 정에 매달린다. 고백은 버릇이 된다. 드러내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낙관한다.-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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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
이응준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7월
구판절판


[나의 포도주와 그의 포도나무들]
신이 거룩한 것은 그가 불공평하고 무자비하면서도 버젓이 신일 수 있는 까닭이다. 불멸하는 신은 유한한 인간의 아름다움을 부러워할지는 모르겠으나 그것 때문에 자기의 무궁한 힘을 부끄러워하진 않을 것이다. 신은 세상 이치를 통달해놓고도 고작 요망이나 일삼는 늙은이들과는 뻔뻔함의 수준이 다르다.-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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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에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6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11월
절판


"이야기 속에 나오는 건 이야기 속의 일인거야. 책 속에 나오는 사람이란 계속이란 게 없으니까 편하겠지만 말이야. 사람의 일생이란 건 쓸데없는 계속이 길어."-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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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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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인간에게 하는 최고의 존칭'이라더니 정말이군."-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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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루 기담
아사다 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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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다고 할 만큼 고마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놈만 없었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형생 후회하는 경우도 있지.
'키 퍼슨(key person)'이라고 하던가? 살아갈면서 만나는 사람 중에 누가 그런 키 퍼슨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무서운 부분이라오.-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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