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4년 3월
구판절판


세상은 따뜻한 게 아니라 세상이 따뜻하다고 믿는 몽상가와 세상이 따뜻한 곳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유포할 필요가 있는 어떤 부류의 인간들이 존재하는 듯 했다.-370쪽

비굴하거나 모멸스럽게가 아니라면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을까. 환상을 벗어내는 바로 그 지점에 고통의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손바닥이 닳아 없어진다는 느낌으 들 때까지 세상과 타협하면서, 시간의 마모감을 모욕적으로 견디면서, 일상의 진흙탕에서 온몸으로 뒹구는 방법 외에는.-3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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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슈카와 미나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9월
구판절판


".. 인생은 다코야키야
.. 식으면 아무 맛도 없잖아.뜨거울 때 먹으면 입 안이 데고. 인생도 그런거야."-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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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Two Lap Runners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9
가와시마 마코토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1월
절판


결국 상대적인 비율로서 노멀(정상)/업노멀(이상)은 아무 문제가 아니다. 오로지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나 기분이 중요할 따름이다.-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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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 시간을 뛰어넘어 나를 만나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유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5월
품절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
배신하는 것보다 배신당하는 편이 낫다.
-284쪽

왜냐면 독서 감상문을 쓸 때 가장 난감한 건, 하고 싶은 말이 하나도 없을 때거든. 그저 느낀 점을 쓰라는 것이면 '지루했다, 딱히 느낀 바가 없다.'로 끝나는 경우가 태반이니까. 뭔가를 느낀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능력이지. 설사 뭔가 느꼈다고 하더라도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엔 두루뭉술한 생각 덩어리일 때도 많고. 하지만 과제이니 뭐라도 써야 하니까, 할 수 없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지어내서 쓰는 거야. 그렇게 따지고 보면 독서 감상문이란 결국 닥치면 아무 말이나 꾸며서 쓸 수 있는, 그런 아주 어른스런 능력을 가늠하기 위한 시험인가 봐. -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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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트
가쿠다 미츠요 지음, 양수현 옮김, 마쓰오 다이코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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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책가방에 다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 도망갈 수는 없다.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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