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4년 3월
구판절판


세상은 따뜻한 게 아니라 세상이 따뜻하다고 믿는 몽상가와 세상이 따뜻한 곳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유포할 필요가 있는 어떤 부류의 인간들이 존재하는 듯 했다.-370쪽

비굴하거나 모멸스럽게가 아니라면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을까. 환상을 벗어내는 바로 그 지점에 고통의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손바닥이 닳아 없어진다는 느낌으 들 때까지 세상과 타협하면서, 시간의 마모감을 모욕적으로 견디면서, 일상의 진흙탕에서 온몸으로 뒹구는 방법 외에는.-3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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